출발! 인문의역학! ▽/혈자리서당77 뜨거운 피를 가진 청춘, 열심(熱心)히 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곡택혈 심(心)의 불을 끄는 소방수, 곡택 코피 나고 싶은 아이 툭하면 코피를 흘리는 외동아들이 있었다. 나이 마흔 넘어 얻은 금지옥엽이었다. 몸이 약해 그런 거지 싶어 여섯 딸들 눈을 피해 고기를 사 먹였다. 그런데 녀석은 어미 속도 모르고 자랑삼아 누나들에게 떠벌렸다. “누나! 나 오늘 갈비 먹었다. 엄마가 코피 흘린다고 사줬어.” 딸은 어미를 찾았지만 어미는 그 눈을 피해 뒤꼍으로 숨었다. 며칠 뒤 학교에서 돌아온 딸은 솜방망이를 넣은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 “엄마! 나도 코피 나. 이것 봐!” 딸은 솜방망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코피가 조금 묻어 있었지만 언제 흘렸는지 피는 말라 있었다. 코피에 얽힌 어린 시절 일화다. 그때 나는 코피 나기를 간절히 바랬다. 갈비도 먹고 싶었지만 그보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2013. 8. 15. 여름을 즐겨야 가을, 겨울에 건강하다! 장하(長夏), 뜨거운 여름을 나는 지혜 덥다! 숨이 턱턱 막힌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렇다, 여름이다. 해가 길다고 장하(長夏)다. 이럴 땐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수박 먹고 늘어지게 낮잠 자는 게 최고의 여름나기? 오! 노!! 그건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우린 여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먼저, 여름이라는 계절부터 파헤쳐 보자. 여름철 몸의 열기는 피부와 바깥쪽에 몰려있고 뱃속의 양기는 허해진다. 몸 속 혈행(血行)이 좋지 않아서 식욕과 소화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화기(火氣)인 심장기운은 왕성해지고 진액을 만드는 신장(腎臟) 기운은 쇠약해지니, 입이 마르고 속이 답답한 현상도 자주 나타난다. 이 때 열을 식히고 갈증을 푼다고 찬 것을 많이 먹으면 배탈.. 2013. 8. 8. [내몸치료혈] 내 배속에서 무언가가 흐느끼고 있다 뱃속 울음 장뇌명에 좋은 혈자리, 중완혈 나는 무엇이든 잘 먹었다. 식상(‘내가 낳는 기운’이란 뜻의 명리학 용어. 밥, 말, 자식 등으로 해석됨. 더 자세한 내용은 '왕초보 사주명리 - 육친론 2편'을 참고하시라)이 유독 많은 팔자 때문일까? 뭘 먹어도 맛있었다. 아무리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생겨도 먹을 것 앞에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그런 나를 두고 지인들은 말했다. “넌 참… 안 그래 보이는데… 은근히 긍정적이다?” 잘 먹는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내 삶의 원동력이자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요즘 삶을 지탱해왔던 ‘중심’이 위기에 처했다! 위장에 문제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 기미는 서른한 살이 된 임진(壬辰)년 초부터 나타났다. 작년 초, 뭘 잘못 먹었는지 급성 장염으로 앓아누웠다. 밤새 속.. 2013. 8. 1. 이 남자가 유정(遺精)을 써야했던 곡절 그리고 음곡(陰谷)!! 유정(遺精)한 남자의 무정(無精)한 이유, 음곡(陰谷) 이야기 하나 혈자리서당의 전략회의 가운데 한 토막. 영희: 음곡(陰谷)은 어떻게 쓸 예정이야? 시성: 아무리 봐도 대하(帶下)나 붕루(崩漏)로 써야 할 거 같아요. 영희: 쓸 수 있겠어? 경험이 없자나? 시성: 그래도 그게 음곡의 주테마인 거 같은데... 영희: 내가 보기엔 유정(遺精)으로 쓰는 게 좋을 거 같아. 나나 현수나 정옥이 모두 여자들과 관련된 글을 썼자나. 근데 신경(腎經)을 쓰면서 남자와 관련된 글 하나는 써야 되지 않겠니? 정옥: 맞아, 맞아~! 유정으로 써~! 우리는 경험할래야 경험할 수도 없자나. 몸이 안 돼~.^^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이 쓰는 게 맞지. 혹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고.^^ 현수: ....조용히 웃고만 있다.... .. 2013. 6. 13.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