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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현민의 독국유학기] 진로 고민 part.2 진로 고민 part.2 글쓴이 현민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1편(링크)에서 이어집니다. 사서 프로니와의 만남 프로니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내가 한국에서 서점을 했던 이야기, 서점을 하다 페미니즘과 마을 공동체를 주제로 두 권의 책을 쓰고 냈던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도서관은 어떤 공간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프로니는 가만히 듣더니 보통 사서를 되게 지루한 직업으로만 생각하는데 신기하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이런 경험들을 이미 했다면 이 아우스빌둥은 너무 쉬울 것 같다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혹시 한 단계 더 높은 사서 직급 교육을.. 2026. 4. 22.
중세는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발명의 시기였다 _ 사유의 역사 시즌2 강의 중세는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발명의 시기였다 _ 사유의 역사 시즌2 강의 지금 우리의 사고방식과 감수성은 어디에서부터 만들어진 것일까요? 〈사유의 역사 시즌2〉는 ‘연결의 발명’이라는 관점에서 중세를 새롭게 읽어보는 철학 강의입니다. 숲과 물을 다루는 기술, 성당이 만들어내는 감각의 세계, 라틴어 텍스트의 번역과 주석, 그리고 시간과 영혼을 조직하는 방식까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세계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중세는 암흑이 아니라 또 하나의 거대한 발명이었습니다. 철학사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분들, 중세의 낯선 매력에 끌리는 분들, 지금 우리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시즌1을 듣지 않으셔도 .. 2026. 4. 21.
[지금 이 노래] 힙합은 왜 멋이 없을까? (1): E SENS – What The Hell 힙합은 왜 멋이 없을까? (1): E SENS – What The Hell 송우현(문탁네트워크) 최근 에 출연한 ‘Royal 44’(이하 포포)라는 래퍼가 모 팟캐스트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래퍼들이 싫어요. 저를 그런(랩하는)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냥 돈 벌려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하는 건데...” 최근 꽤나 인지도를 쌓아가던 래퍼의 발언이었기에 힙합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그와 함께 몇 년 전 화제가 됐던 이찬혁의 가사 “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도 다시 소환되었다. 공교롭게도 이찬혁의 가사 역시 에 피쳐링으로 출연하여 부른 가사였다. 이에 대해서는 박재범, 창모, 로스와 같은 많은 래퍼들이 ‘힙합을 욕해도 당사자들이 욕하겠다’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보.. 2026. 4. 20.
[아무개의 아무 이야기] 좀 망가지면 어때요? 뜨개도, 인생도 좀 망가지면 어때요? 뜨개도, 인생도 다른 동네의 봄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수원은, 특히 저희 동네는 유난히 개나리가 샛노랗게 피더니, 그다음 피기 시작한 벚꽃은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쌩쌩’했습니다(비 온 뒤에 다 떨어질 줄 알았더니 말짱하더라구요). 올해처럼 봄이 또렷하게 느껴진 적이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봄이, 그리고 다가올 여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데요. 그건 제가 뜨개를 하기 시작한 다음부터, 더 정확하게는 여름 편물을 뜨는 족족 망치고 나서부터인 듯합니다. 요 몇 년 저의 뜨개가 망하는 흐름을 보니,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여름 뜨개를 시작한다→헤맨다(여름 편물은 계절 특성상 구멍이 송송 나기 마련입니다. 그걸 뜨개 기법으로는 바늘비우기라고 하고요. 그런데 저는 이.. 202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