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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

신간 『식색신언―식과 색에 대한 지혜의 말들』이 출간되었습니다!

by 북드라망 2021. 11. 5.

식욕과 색욕에 대한 선인들의 절절한 조언이 담긴 책,
신간 『식색신언―식과 색에 대한 지혜의 말들』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결실의 계절을 맞아하야,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를 소개해 드린 지 2주 만에 신간 소식을 또 들고 왔습니다.^^ ‘식욕’과 ‘색욕’에 대한 절제와 ‘청정한 삶’에 대한 선인들의 조언이 담긴 책, 『식색신언―식과 색에 대한 지혜의 말들』입니다!

이 책은 중국 명(明)나라 때 양생가(養生家)인 용준의 『식색신언』(食色紳言)을 완역한 것인데요, 『식색신언』은 식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음식신언』(飮食紳言)과 식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남녀신언』(男女紳言), 총 2권으로 이루어졌는데, 국역본에서는 ‘절제하는 삶’, ‘살행하지 말라’, ‘금주하라’, ‘금욕하라’, ‘청정하라’의 다섯 개 부로 그 내용을 나누어 담았습니다. 

요즘은 식욕과 색욕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먹방은 물론 ‘성’(性) 관련 영상과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몸’에 대한 관심은 넘치는데, ‘몸’을 제대로 돌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부족한 느낌입니다. ‘몸’에 대해 제대로 알고 돌보는 것은 어떤 ‘삶’을 가능하게 할까요. 명나라 시대 양생가가 모은 선인들의 이야기에는 이에 대한 단초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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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세가 넘어도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다

『소문』素問에 이른다.
“마음을 편안히 하여 비우게 되면 진정한 기운이 모이게 되어 정신이 온전하게 간직하게 되니 병이 어디에서 들어올 수 있겠는가? 이런 까닭으로 의지를 한가롭게 하여 욕망을 적게 하고 마음을 편케 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면 향락을 탐내는 것이 그 눈을 수고롭게 할 수가 없고, 음란함이 그 마음을 현혹시킬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능히 나이가 모두 백 세를 넘어도 몸의 움직임이 노쇠하지 않게 되는 것은 그 덕이 온전해서 위태롭지 않기 때문이다.”
『素問』曰:“恬澹虛無, 眞氣從之, 精神內存, 病安從來? 是以志閑而少欲, 心安而不懼, 嗜欲不能勞其目, 淫邪不能惑其心. 所以能年皆度百歲而動作不衰者, 以其德全而不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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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욕을 물리치면 정신이 저절로 밝아진다

양명陽明 선생 왕수인王守仁이 말하였다.
“술 마시는 것을 끊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면 곧 기氣가 저절로 맑아지고, 쓸데없는 생각을 적게 하고 기욕嗜欲을 물리치면 곧 정신이 저절로 밝아지며, 심기를 안정시키고 잠을 적게 자면 곧 정신이 저절로 맑아진다.”
陽明先生曰: “絕飲酒, 薄滋味, 則氣自清; 寡思慮, 屏嗜欲, 則精自明; 定心氣, 少眠睡, 則神自澄.”아마도 이것이 『한서』를 읽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길진숙, ‘머리말’ 중에서)  


정신이 저절로 맑아지는 비결이 가득한 책, 『식색신언―식과 색에 대한 지혜의 말들』은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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