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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by 북드라망 2021. 10. 22.

감성시리즈 두 번째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철이 없었죠, 『홍루몽』을 읽으려고 했다는 게…’

『홍루몽』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합니다. 저도 그랬었더랬지요. 120회나 되는 롱롱 스토리이니 독자들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며 정신 못 차리게 하는 소설일 거라 생각했으나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기까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김희진,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 북드라망, 2021, 30쪽)이 책 속에서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데…, 아! 정말이지 책을 놓아 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세미나만 아니었으면 그대로 작파해 버렸을 것이었지만, 세미나가 뭔지…(는 북드라망의 ‘깐부’출판사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세미나책』에 다 나와 있는 거 아시지요? 후훗).

세미나가 끝난 후 저는 ‘그래, 내가 『홍루몽』을 봤었지’ 하는 뿌듯함만 챙겨서 곧장 돌아섰지만, 여기 무려 3년, 그러니까 천 일이 넘는 동안 『홍루몽』을 붙들고 읽고 쓰신 결과,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를 탄생시킨 저자 선생님이 계십니다. 바로, 김/희/진 선생님입니다!(대개들 초면이실 테니 먼저 환영의 박수 짝짝짝!!)   

『홍루몽』이라는 고전은 『삼국연의』, 『수호지』, 『서유기』와 함께 중국 4대 명저로 꼽히고, 『홍루몽』만을 연구하는 ‘홍학’(紅學)이라는 연구 분야가 있을 정도로 중국에선 엄청난 사랑을 받는, 그만큼 훌륭한 작품이고, 또 저희 북드라망 독자님들이야 직·간접적으로 읽기도 해보시고, 듣기도 해보셨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인기가 있다고는 할 수가 없지요. 그러니 누군가는 이 어마어마한 작품을 대중들에게 널리널리 알려야 할 총대를 메야 했을 텐데요, 저는 그 첫번째 자원자가 김희진 선생님이었다고 생각합니다(김희진 선생님과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포스팅될 저자 인터뷰를 기대해 주세요!). 

『홍루몽』의 다른 이름 중 하나가 ‘정승록’(情僧錄)이라고 하는데요, “정(情)이 지극하면 깨달음이 된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무한한 정’의 이야기가 어떻게 생에 대한 깨달음으로 가는지, 똑같아 보이는 하루하루가 어떻게 생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지, 김희진 선생님의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를 가이드 삼아 『홍루몽』 완독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끝으로, hoxy, 아무리 그래도 내가 『홍루몽』 맛은 좀 보고 이 책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를 봐야 하는 게 아니냐, 하시는 분들은,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에 『낭송 홍루몽』이 있습니다. 도장깨기 하듯 하나하나 깨 나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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