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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

북드라망 독자님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by 북드라망 2016. 9. 13.


북드라망 독자님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어느덧 팔월하고 보름 되니 가난해도 맘은 들떠 흥보댁이 노래를 하는구나.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시고.

마을마다 짚을 엮고 누에 키워 길쌈하는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시고.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시고.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구나.

금도끼로 찍어 내고, 옥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지어, 양친 부모 모셔 보세.

팔월이라 보름날은 가배절인데,

각시들의 놀음놀이 추석날이 좋을시고.


- 구윤숙 풀어읽음, 『낭송 흥보전』, 북드라망, 2015, 29~30쪽


밥한 지가 하도 오래되어 아궁이의 풀을 뽑으면 한 마지기 못자리가 넉넉히 나올 정도로 가난한 지경인데도 추석이 되니 흥보 아내의 입에선 노랫가락이 흘러나옵니다[아마도 이렇게 긍정적인(응?) 성격이라 그렇게 많은 자식을…… 흠흠;;]. 그만큼 추석은 설레는 날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북드라망 독자님들, 모쪼록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맛있는 것 먹고, 푹 쉬고 19일에 돌아오겠습니다!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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