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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51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4) : 생애와 저작 ④ 칼과 바다, 정치사상가 한비자 읽기 (4) : 생애와 저작 ④ 한비의 문장이 왜 뛰어난가 주를 읽어보았으므로, 사마천이 왜 한비의 문장이 뛰어나다고 했는지 문장을 분석해 추측해 보자. 한비는 먼저 전체를 총괄하는 주제를 제시한다. 1. 凡說之難: 그다음, 어려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1 非吾知之, 有以說之之難也; 又非吾辯之, 能明吾意之難也: 又非吾敢橫失, 而能盡之難也. 세 문장의 대구가 정연하다. 문장의 틀(非∼也)이 이미 짜여졌으므로 중간에 글자 수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다시 총괄했던 문장을 가져오지만 어려움이 무엇인지 설명했으므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진정한 어려움을 드러내면서 글의 핵심으로 들어간다. 2. 凡說之難, 在知所說之心, 可以吾說當之. 유세의 어려움이란 결국 상대.. 2022. 7. 22.
『금강경』씨앗문장 : 기대하거나 바라지 않는 것, 그게 좋다 『금강경』 - 기대하거나, 바라지 말고……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살아 있는 모든 중생들, 곧 알에서 태어난 중생, 모태에서 태어난 중생, 스스로 변화해서 태어난 중생, 형체가 있는 중생, 분별이 있는 중생, 분별이 없는 중생, 분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중생 모두를 번뇌가 다 없어진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모두 제도했을지라도, 참으로 제도되는 중생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자아라는 생각[我相], 개인적인 윤회의 주체라는 생각[人相], 어떤 실체에 의해 살아있다는 생각[象生相], 개체의 영원한 생명이라는 생각[寿者相] 등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 2016. 5. 11.
[정화스님멘토링]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자꾸 눈물이 나요 Q1. 문제에서 도망가려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풀집(감이당 여성 학인들이 모여사는 청년학사)에 오기 전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회피하려고 해요. 풀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전처럼 도망가려는 마음이 올라와요. 전처럼 또 도망가 버리면 습관화되어 고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습관화되지 않고 문제를 뚫고 나가는 마음을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_도망가고자 하는 생각이 올라오는 것은 본인자신이 도망가고자 하는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회피의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트러블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내 생활이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내가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기 .. 2016. 2. 12.
정화스님 멘토링 : 나도 모르게 버럭!하는 내가 싫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Q1.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한테 맞는 공부일까요?Q. 2년 전, 회사에서 부딪치는 부분도 많고 힘들어서 좀 다르게 살 요량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앉기만 하면 졸리고 책이랑 어떻게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고 스스로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압박은 있는데 공부는 지지부진합니다. 이렇게 계속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몸을 쓰는 공부를 하는 게 맞는지. 나한테 맞는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 모르겠어요! 이 길이 맞는 걸까요? 스님_ 어떤 공부가 맞는 게 아니라 대부분 사람은 공부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냥 하고만 있으면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는 게 없어서 의미 없는 것처럼 생각돼요. 그러면 재미도 없고 공부의 진척도 없어요. 그러니 내가 알고 싶.. 201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