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출판사76 [정화스님 멘토링]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러워요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 Q1 : 남편이 제 말을 끊는게 싫어요. Q_남편과 식탁에서 대화를 할 때,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남편은 제 이야기를 끊고 자기 이야기를 해버려요. 스님은 질문부터 하셨다. “그걸 바꾸고 싶으세요?” 질문한 선생님은 “네,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이렇게 묻죠.” 하셨다. 스님은 그러면 평생을 고민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스님의 말씀은 무슨 말씀일까? 한마디로 남편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다. 다시 질문이 이어졌다.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라는 말에, 스님은 단호하게 “아니, 아니에요. 상관없어요”라고 말씀하셨다. 말을 자르는 것은 남편 몸에 배어 있는 관계의 특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을 잘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 특성은 남편이 엄.. 2015. 10. 12. 가감법 - 매번 달라지는 사람처럼, 방제도 달라진다 변이와 확장의 낯선 묘미, 뷰티아웃사이드 – 방제의 가감법(加減法)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나는 매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변한다. 시력도 좋았다 나빴다 시력도 이랬다저랬다, 매일 아침이면 새로운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해야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모른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중에서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이렇게 기이한 내용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나, 주인공인 김우진은 고등학생이던 어느 날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 학교도 다닐 수 없었고 연애도 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엄마와 동업자이자 친구인 상백 뿐이다. 어느 날 우진은 홍이수라는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이수.. 2015. 10. 7. 한나라의 기반을 닦은 최초의 여장부, 여태후 태평성대의 기반을 독하게 마련한 사람 여태후(呂太后) 여후는 사람됨이 강직하고 굳세어 고조를 도와 천하를 평정했으며 대신들을 주살할 때도 여후의 힘이 컸다. 중 중국사에 등장한 첫 번째 여장부 여태후! 사마천은 남자들의 올곧은 품성을 묘사할 때 주로 쓰는 단어인 剛(굳셀 강)과 毅(굳셀 의)를 여태후에게 증정함으로써 ‘치마 입은 대장부’로서의 여태후를 드러낸다. 아버지 여공(呂公)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비범함’을 눈여겨보았고 꼭 귀인에게 시집보내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여공이 패현에 왔다가 만난 호걸(건달?) 유방(훗날 고조)을 보고 단박에 그의 귀한 딸을 내주었다. 왜? 그만한 호상(好相)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딸이 진정 귀인이 되기까지는 힘겨운 투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 2015. 8. 18. 서로에 대해 모든 걸 알아야만 친해질 수 있는 걸까? G씨와의 거리두기 연애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사랑이고 상대가 나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우린 한 몸이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 했다. 그러나 헤어질 땐 마치 처음 만난 사람마냥 낯선 그녀가 되어 내 곁에서 떠나갔다. 그녀에 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활보할 때도 그랬다. 나는 내 이용자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용자 G씨는 손을 잘 못쓰고 말을 심하게 어눌하게 한다. 그래서 내가 밥도 먹여주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 통역 역할도 한다. 그러다보니 나는 G씨에 대해 많이 알아야 했다.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먹을지.. 2015. 5. 18.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