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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14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가의 영업 비밀? 독자의 독서 비밀! 오자와 세이지X무라카미하루키,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 소설가의 영업비밀? 오자와 : 글의 리듬이란 건 우리가 그 글을 읽을 때 읽으면서 느끼는 리듬인가요? 무라카미 : 단어의 조합, 문장의 조합, 딱딱함과 부드러움, 무거움과 가벼움의 조합, 균형과 불균형의 조합, 문장부호의 조합, 톤의 조합에 의해 리듬이 생깁니다. 폴리리듬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음악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귀가 좋지 않으면 불가능하죠. 그게 가능한 사람은 가능하고,불가능한 사람은 불가능합니다. (중략) 전 재즈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리듬을 확실하게 만들어놓고 거기에 코드를 얹어 임프로비제이션을 시작한단 말이죠. 자유롭게 즉흥을 해나가는 겁니다. 음악을 만들 때하고 같은 요령으로 글을 씁니다. - 오자와 세이.. 2016. 8. 3.
고미숙,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출간 기념 (일종의?) 서프라이즈 이벤트!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로 풀어 보는 크로스퍼즐 주말 잘 보내셨나요? 조금 더 솔직히 다시 여쭙는다면, 고미숙 선생님의 신간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바보돈』)와 함께 잘 보내셨나요?^^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당장 인터넷서점에서 당일배송으로 주문을 하시고는 반가움에 단숨에 읽어 버리신 독자님들도 계실 테고, 조금씩 아껴 가며 읽고 계실 독자님들도 계실 텐데요, 어떻게 읽어주시든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아직 안(못) 읽으신 독자님들도, 곧 읽어 주실 테니 미리 감사드립니다. 좌우간 저희가 또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요. 그래서 저희가 또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뚜둥! 〈요기▲〉를 눌러서 다운받으세요! 추억의 크로스퍼즐…이 아니라 『바보돈』으로 풀어보.. 2016. 5. 30.
[우리 지금 만나!] 독자 인터뷰를 하고자 하오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독자님을 찾습니다~! ※ 오!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18,154원. 뭐가 18,154원이라는 것일까요? 참으로 뜬금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BBQ의 빠리치킨 한 마리 값은 19,000원, 도미노피자의 포테이토피자 미디엄 사이즈 한 판의 값은 (곡물도우로 할 때;;; 아, 이런 디테일!) 20,500원입니다. 한 달에 (최소한) 두어 번 정도는 아무 고민 없이 사먹는 데 지출하게 되는 19,000원, 20,500원보다 더 적은 금액인 18,154원은 올해 초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라고 합니다(이것도 전년 대비 2.9% 감소한 것이라 합니다). 1가구를 요즘 대세인(응?) 2인 가구로 본다면 1인당 월평균 도서구입비는 9천원 대로 떨어집니다. 세밀한 통계는 아니지만 어쨌든 .. 2015. 11. 23.
내가 점점 쓸모없어지는 것은 '상품' 때문이다(?) 이반 일리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인간은 소비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개인의 재능과 공동체의 풍요, 그리고 환경 자원을 자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대의 특이한 무능이 우리 삶을 속속들이 감염시킨다. 그리하여 전문가가 고안한 상품들이 문화적으로 형성된 사용가치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시장 밖에서 만족을 얻을 기회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가난한 것은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35층 고층건물에서 일하느라 두 발의 사용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첫번째 환상은 인간은 소비자로 태어났고, 어떤 목표를 세우든 상품과 재화를 구매해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환상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사용가치가 기여하는 ..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