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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31

지금, 행복하십니까? -<성균관 스캔들>에서 만난 삶을 바꾼 질문 행복하십니까? 드디어 을 다 보았습니다! 아, 정말이지…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장면장면마다 TV 화면 위로라도 좋으니 그 뽀송뽀송한 얼굴들에 손을 대 보고 싶어 제 멋대로 뻗으려고 하는 나쁜 손(이라 쓰고 정직한 손이라고 읽는…;;)을 달래느라구요. 『동의보감』에서는 “흰 것은 검은 것만 못하다”고 했지만, 그건 분명 허준 할아버지가 잘금 4인방을 보지 못해 그리 쓰신 겔겁니다, 암만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었지요? ‘성스’ 속의 성균관에서는 이옥이 말한 진정(眞情)이 마구 피어날 것 같다고. 네, 그렇습디다. 잘금 4인방은 물론이고, 정약용과 정조까지도 ‘情약용’·‘情조’가 되어 버릴 정도로(사실 그건 좀 보기 민망하긴 하더라구요. 저리 정이 넘치는 금상께서 2년 뒤 이옥에겐 어찌 그리 무정하셨.. 2013. 5. 28.
글쓰기- 가장 조용한, 가장 정적인, 가장 강렬한 저항! 정조가 '공부를 좋아했다'는 것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제가 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고;; 에서는 새로운 문물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모습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노론과 소론 등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탕탕평평', 탕평책은 정조를 대표하는 정책처럼 그려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체반정'과 관련된 인물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성균관 시험의 시험지 중에 만일 조금이라도 패관잡기에 관련되는 답이 있으면 비록 전편이 주옥같을지라도 하고(下考)로 처리하고 이어 그 사람의 이름은 확인하여 과거를 보지 못하도록 하여 조금도 용서가 없어야 할 것이다. 엊그제 유생 이옥의 응제 글귀들은 순전히 소설체를 사용하고 있었으니, 선비.. 2013. 5. 13.
일본 근대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다 -소세키의 『마음』 문학과 애니메이션의 만남! -푸른 문학 시리즈 푸른 문학 시리즈는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등 일본 근대문학 대표 작가들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기획 시리즈입니다. 총 12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은 만화 『데스 노트』의 작가인 오바타 타케시의 작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시리즈는 편입니다. 은 여름과 겨울로 총 2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름은 '선생으로 불리는 나'의 입장에서, 겨울은 친구인 K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름과 겨울은 색의 대비가 뚜렷합니다. 여름은 "아가씨는 도라지꽃과 같았다"고 시작하며, 도라지 꽃을 상징하는 보라색이 주로 표현되지요. 겨울 편에서는 "아가씨가 해바라기와 같았다"는 언급이 되며,.. 2013. 5. 3.
만우절 특사(?), 북드라망 출간 예정 도서!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은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도 허허허~하고 웃으며 넘어가는 날로 알려져 있죠. 만우절을 딱히 챙기거나 하진 않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 날은 뭔가 오프닝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후후~ 그런데, 오늘이 만우절이라 오늘 포스팅이 ‘뻥’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니됩니다. 오늘은 상반기에 출간 예정인 책 세 권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월요일이 그냥 4월 1일인 것뿐…특별한 의도가 없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 4월 활보 활보: 초보 장애인활동보조의 좌충우돌 분투기 ‘장애인 활동보조’라는 직업을 아시는지. 줄여서 ‘활보’라고도 한다. 이 책은 ‘활보’인 저자가 활동보조를 하는 제이(j), 에쓰(s)와 활보(闊步)하며 생긴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활보.. 201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