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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46

무관성+무비겁 사주의 용신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도 친구! 바보야, 문제는 친구였구나;;; ‘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가 한때 오랜 꿈이었다. 섬마을 선생님이 되어 섬마을에서 평생을 보내도 좋다는 생각에, 분위기 파악 못하고 노래방에 가서도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을 불러 대던 철없던 시절도 있었으나 그 꿈은 교대 입학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저절로 사라졌다(참 포기가 빠른 나란 여자). 다음은, 돈 많고 명 짧은 남자와 결혼하여 유산을 상속받은 뒤 역시 섬마을에 가서 북카페를 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 덕에 곧 깨졌다. 내 얘기를 들은 선배왈, “아무개야, 예뻐야 돼”. 돈 많고 명 짧은 남자를 만나려면 일단 예뻐야 한다는 말이었다. 아~ 맞다! 내가 그 생각을 못했네! 역시 바로 접었다. 아무튼.. 2016. 6. 13.
[활보활보] 나는, 밝고 온화한 J의 우렁각시! 나는 부부의 활보다! 나는 11월부터 월요일마다 활동보조를 하고 있다. 내가 활보하고 있는 집은 40대 중반의 내 또래 장애인 부부의 집이다. 남편 O와 부인 J는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결혼했다. 그들은 한때 여느 평범한 부부처럼 각자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잘 나가던 때도 있었다. 소아마비로 하지 장애가 있는 O는 요즈음 주로 침대에서 생활을 한다. 그로 인해 O의 신변 처리 및 가정의 전반적인 일은 J의 몫이다. 부인 J는 한쪽다리 소아마비로 스쿠터를 이용해야 외출이 가능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장애인은 항상 우울하고 불행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이런 선입견은 다행히도 첫날 여지없이 깨졌다. 부부의 집에서 활보를 하면서 무엇보다 밝고 온화한 분위기에 깜짝깜짝 놀란다. 그 역.. 2016. 6. 10.
수명은 타고나는 것이라 양생은 아무런 도움이 안될까? 몸을 치료하는 마음 요즘 나는 음식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화기가 망가져서 한약을 먹게 되면서 못 먹는 게 많아졌다. 차갑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들- 술, 해조류, 돼지고기, 그리고 밀가루가 들어간 온갖 것- 치킨, 피자, 빵, 튀김, 면 등등... 이제껏 뭘 가려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음식 앞에서 신중해졌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신중해지기 위해 시끄러워졌다. 식사 때마다 “안 돼? 안돼!” 하며 절규(?)하는 나를 보고, 옆에 있던 10대 철학자 조정환 군. 피식 웃으며 한 마디 거들었다. “뭘 그렇게 힘들게 살아요? 나도 식이요법 해봤는데 사람이 못 할 짓이더라고요. 그냥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죽는 게 낫지.” 몸 좀 바꿔본답시고 무진 애 쓰는 척(?) 했던 그 모든 호들갑이 허무하게 느껴지.. 2016. 6. 9.
살면서 돈보다 평등한 단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바보야 문제는 '삶'이라니까 돈을 많이 쏟아부으면 정치와 경제의 산적한 문제들 대부분이 풀릴 것이다. 문제는 쏟아부을 돈이 없다. 없나? 아니다. 아마 돈(과 재화)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차고 넘치게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가 하면, 누구는 세계의 명차들을 124대나 차고에 넣어둘 정도라고도 하고, 누구는 집 안에서 헬기를 타고 다닐 정도라고도 한다. 재벌들 이야기다. 그걸 보고 있자면, 솔직히 부럽다. 나도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다. 캐시미어 양말도 신고 말이지. 그것보다 더 부러운 것은 집이다. 헬기를 타고 다닐 정도의 집이이라니. 얼마나 조용할까. 그리고 그 집 안에 있는 티브이나 오디오는 얼마나 크고 좋을 것인가. 그리하여, 그게 부러운 나머지, 나도 그..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