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백이, 폭력으로 폭력을 막는 것에 대한 물음 모두 성인의 길이라 했던무왕의 행군을 막은 백이 사기(史記)에는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열전의 첫 편은 정의의 이름으로 폭군 주(紂)를 처단하러 가는 무왕의 길을 막은 백이가 등장한다. 무왕의 말고삐를 잡은 사람은 나이 들고 힘없는 노인, 그가 무왕에게 질문한 것은 이것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도 치르지 않고 바로 전쟁을 일으키다니, 이것을 효(孝)라고 할 수 있습니까? 신하가 군주를 죽이는 것을 인(仁)이라 할 수 있습니까?" 어쩌면… 아버지 장례도 마치지 않고 정벌 전쟁을 하는 것이, 그리고 아직은 신하의 입장에서 군주를 치러가는 것이 무왕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왕은 그런 마음을 애써 감추고 역사에 길이 남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牝鷄之晨.. 2015. 10. 19. 너무 게을러 공부를 할 수 없는 나에게.. 휴일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만 하는 나에게 한 하급 관리가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양명 선생의 학문을 청강했다. 하루는 그가 양명 선생을 찾아와 하소연했다. 자신은 양명 선생의 학문을 매우 좋아하는데, 평소 공무와 송사 관리 문제 등으로 일이 번잡하여 제대로 학문에 매진할 수 없어 괴롭다는 말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양명 선생이 말했다.양명 : 그대는 나의 학문을 오해하고 있다. 내가 언제 그대에게 공무와 송사 업무 같은 평상시의 일을 때려치우고 강의하고 학문하는 일에 뛰어들라 말하던가? 그대에게는 이미 그대에게 주어진 관아의 업무가 있으니, 공무와 송사 처리 같은 관아의 일을 수행하는 가운데서 학문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격물 공부인 것이다.왕양명, 『낭송 전습록』, 북드라망, 2014, 25~.. 2015. 10. 16. 전자책 사는 법 어렵지 않아요^^ 찬이슬[寒露]과 함께 찾아온 북드라망의 전자책!! 안녕하셔요. 북드라망입니다. 창립 이래로 (은근) 많은 독자님들께 ‘전자책을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더랬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책을 구하기 어려우니 전자책이 꼭 필요하다는 해외에 계신 독자님들의 말씀을 바로 들어 드릴 수 없었을 때에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신생 출판사로서 먼저 가야 하는 길이 있었기에(응?), 전자책은 조만간, 조만간 하면서도 섣불리 시작할 수가 없었는데요. 저희 해냈습니다!! 이제 저희 북드라망의 책을 전자책으로도 읽으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무... 물론 북드라망책 전부는 아니옵고, 고미숙 선생님의 동의보감 3종 세트(『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의 .. 2015. 10. 13. 독자님들께서 제작해주신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북트레일러! 당동중학교 영상제작반의 재기발랄 북트레일러 지난 번 언젠가 살짝 언급해드렸다시피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2015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다시, 와~ 짝짝짝) 고미숙 선생님과 군포시는 그야말로 절친(?)이 되어 선생님은 이번 해에 군포에 참 많이 가셨답니다. 저희도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군포의 책’ 버전 한정판도 만들고 그랬지요. 책을 좋아하는 군포시에서 지난 9월 11일부터 3일간 '독서대전'이 열렸었는데요, 9월 11일 첫날 식전 행사로 북콘서트가 있었답니다. 그때 소개된 영상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당동중학교 영상제작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북트레일러! 학생들이, 그것도 중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고 쉬이 볼 것이 아니었습니다. 짧게 이어붙인 내용들이 리드미컬하고.. 2015. 10. 6.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