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 출판사945

서두르지 말고, 작은 것에 갇히지 말 것! 기토己土: 자하-군자의 땅 자하가 공자에게 물었다. “‘어여쁘게 웃는 얼굴 보조개 귀여우며, 아름다운 눈 초롱초롱 반짝거리네. 흰 바탕에 채색 베푼 것이로다’라고 함은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뒤에 하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무슨 선문답도 아니고 맥락 없이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을 것 같은 대화다. 핵심은 보조개나 아름다운 눈, 화려한 채색도 기본적인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 바탕이 없는 화려함은 무용지물이라는 말이다. 기초화장이 없으면 화장빨이 안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자하가 “그럼 예禮는 뒤에 하는 것이로군요?”라고 하자 공자가 기뻐했다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何謂也?” 子曰, “.. 2012. 9. 17.
쾌(快)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하여ㅡ음릉천 안녕, 유쾌한 ‘소변’씨! 약선생(감이당 대중지성) 예부터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해야 건강하다고 했다. 나는 평소 틈만 나면 나보다 잘 먹고, 나보다 잘 자고, 나보다 잘 싸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큰 소리 떵떵거리곤 한다. 내세울 것이 별로 없는 나는 회사 회식자리나 일가친척 모임같이 더러 함께하는 자리라도 있을라치면 친지들에게 이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떠들어댄다. 특히 대·소변이 오줌통과 똥통에 적당량이 차면 그것을 시원하게 내보내는 것만큼 상쾌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힘주어 말한다. 유쾌, 상쾌, 통쾌, 그것을 다른 말로하면 쾌식, 쾌면, 쾌변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한데 모였다 하면 나도 바쁘다 너도 바쁘다 떠들어 대기만 할 뿐, 누구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바쁘다고 .. 2012. 9. 14.
리더십은 타고난다? 사주로 살펴본 리더십의 비밀 왕초보 육친 4 오늘 왕초보 사주명리 시간에는 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성은 편관과 정관을 합해 부르는 말입니다. 관성은 나에게 극을 하는 배치에 있는데요, 즉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 요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관(偏官), 일간과 음양이 다르면 정관(正官)입니다. 비겁에서 나와서 식상을 통해 재성을 거쳐 오는 네 번째 단계이지요.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고 타자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속성, 그것이 곧 관성이다. 그릇 혹은 내공이라는 말과도 상통한다. ─고미숙,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138쪽 나는 왕이로소이다 편관은 ‘치우칠 편’자를 쓰는데요, 말 그대로 치우친 관이라는 뜻입니다. 편관에게는 ‘칠살’(七殺)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천간의 배열에서 일곱 번.. 2012. 9. 12.
매일매일 당신과 나의 특별한 하루 누룽지 제이의 활동 보조 하는 것만 가지고는 생활이 어렵다. 현재 제이가 복지부에서 할당받은 시간 전부를 내가 뛰고 있지만 이 돈으로는 월세 내고, 공과금 내고, 식비하기도 빠듯하다. 급여의 반은 주거비, 반은 식비이다. 엥겔지수가 이렇게 높을 수가! 의식주 생활 중에 ‘식食’과 ‘주住’만 간신히 해결하고 있는 셈이다. ‘의衣’는 지금 내 처지로서는 고차원의 문화 생활로 느껴진다. 옷은 전혀 못 사 입는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게 어디인가! 감지덕지하면서 나는 제이의 활동 보조 하는 짬짬이 다른 사람의 활동 보조를 해서 모자라는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오늘 나는 체험홈에 거주하고 있는 한 친구의 아침 활동 보조를 나갔다. 화장실 가고, 목욕, 아침 식사를 도와주는 일이다. 체험홈에는 자립 .. 201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