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강학원146 [다람살라 유학기] 초보 불법러의 불법 여행기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남산강학원과 사이재의 청년 두명(윤하, 소담)은 인도 다람살라로 유학을 가 있지요. 다른 익숙한 곳도 아니고, 다람살라로의 유학이라니?! 그들은 무엇을 보고 어떤것을 배우러 그 먼 곳으로 떠난 것일까요? 앞으로의 연재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차근차근 펼쳐집니다. 기대해주세요! 초보 불법러의 불법 여행기 이 윤 하(남산강학원)일주일 다섯 번, 매일 얼굴을 보고 인사하며 정들었던 도서관 친구들과 종강파티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내년에 봐! 혹은, **에 가면 연락할게! 혹은, 다음 생에 봐!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윤회할 게 분명한 가보다)), 집으로 돌아와 종강파티 포틀럭으로 삼각김밥을 싸느라 난리가 된 주방을 치우고, 남인도로 갈 준비를 했다. 냉장고에 있는 것은 위장으로 비우.. 2025. 5. 27. [마.진.실] 특권을 내려놓고 분노하자!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특권을 내려놓고 분노하자!김 미 솔(남산강학원) 나의 의무는 무엇인가?간디의 삶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다. 간디가 남아프리카에 도착해 기차를 탄 장면인데 내가 『간디자서전』을 읽으며 가장 놀란 장면이기도 하다. 당시 간디의 나이는 불과 23살이었다. 기차를 타고 나탈 더반에서 프리토리아로 가고 있었다. 남아프리카에 도착한 지는 딱 일주일. 현지 물정을 잘 모를 때였다. 1등칸 표를 받고 착석했는데, 나탈의 수도 마리츠버그에 도착했을 쯤 승객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간디를 위아래로 훑고는 역무원들을 불러온 거다. 이들은 간디에게 짐차칸으로 가라고 했다. 간디가 1등표를 보여주었지만 이들은 무조건 짐차칸으로 가라며 막무가내였다. 결국 경찰까지 와서 간디를 끌어냈.. 2025. 5. 15. [마.진.실] 두려움을 없애는 힘, 진솔함 두려움을 없애는 힘, 진솔함김 지 영(남산강학원) 흉기 난동 현장에 내가 있었다면? 인터넷 뉴스에 들어가면 연일 ‘흉기 난동’에 대한 기사들이 상위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사건들을 접하면서 떠올려 봤다. 내가 그 현장에 놓인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우선 그 사람의 시선을 내 쪽으로 돌린다. “선생님!! 여기 보세요! 진정하세요!!”라고 소리치며 주의를 끈다. 이제 그 사람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그럼 그의 다리를 냉큼 붙잡는다. 그리고 그 순간 칼에 찔리더라도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시간이라도 끌고 싶다. 이런 죽음 또한 복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순간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으니까. 잠깐! 한데 이것은 모두 상상이다(!). 오직 .. 2025. 3. 26.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 [마진실 세미나에서의 청년들과 간디의 만남]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힘박소연(남산강학원) 올해는 내게 여러모로 참 감사한 한 해다. 삶에 여러 가지 소중한 변화가 찾아왔다. 내면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선물한 사건은 단연코 간디와의 만남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진실 세미나’ 시즌 1이 끝났을 때 간디는 내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간디의 삶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고,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도록 나를 경책해 주었다. 온갖 착취와 폭력 가운데에서도 간디는 불살생의 계율을, 수동적 저항을 말한다. 간디는 인도 독립을 위해서 걸었고, 단식했으며, 물레로 옷을 지었다. 아주 단순한 행위들이 그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핵심에는 ‘두려움 없는 마음’이 있다. 걷고 단식하고, 물레를 돌리는 행위 .. 2025. 1. 17. 이전 1 2 3 4 5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