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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30

공부하는 삶 공부하는 삶 동양고전 공부를 내 전공으로 삼겠다는 뜻을 가상하게 여긴 우응순(나의 고전공부 사부님) 샘과 문탁 샘이 매달 장학금을 챙겨 주셨다. 학교 다닐 때도 못 받아 본 장학금이었다. 검증할 성적도 공부의 결과도 따지지 않는 장학금이었다. 그 장학금은 때로는 생활비로 충당되었고, 또 어느 해는 중국으로 떠났던 수학여행 경비가 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그리스로 수학여행을 떠날 기회가 있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선뜻 마음을 내지 못했다. 어느 날 문탁 샘이 부르더니 그리스 가서 많이 보고 배우고 오라며 여행 경비를 챙겨 주셨다. 너무 뜻밖이라 어쩔 줄을 몰랐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었다. 난생처음 친구들과 보름 동안이나 그리스를 싸돌아다닐 기회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 덕분에 오래오래 추억.. 2022. 12. 23.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지은이 나은영 선생님 인터뷰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지은이 나은영 선생님 인터뷰 1.선생님께서 공동체에 들어서게 된 장면을 보면, 나를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간절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공동체로 출근하면서 일상이 조금씩 바뀌고 자연스레 선생님의 삶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동체로 출근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가장 많이 바뀐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맞습니다. 나를 바꾸고 싶은 열망이 간절했던 상태로 공동체에 들어섰는데요, 이 책을 마무리하고 난 지금 드는 생각은 나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나, 또는 무엇이 가장 많이 바뀌었는지는 공동체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봐야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요?(웃음) 저는 여전히 친구들에게 하나도 안 변했다는 지적을 받는 순간이 수두룩해서요. 하지만 나에게 스스로 물.. 2022. 11. 28.
학교 밖에서 배우고, 직장 밖에서 돈 벌고, 가족 밖에서 늙어가는 공동체 이야기―『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학교 밖에서 배우고, 직장 밖에서 돈 벌고, 가족 밖에서 늙어가는 공동체 이야기―『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저희 북드라망과 연결된 공동체 네트워크―감이당, 문탁네트워크, 규문, 사이재 등등에 접속해 보셨거나 접속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궁금함을 가져 보셨을 듯합니다. “(공부)공동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어떻게 살까?” 네, 그 궁금함에 대한 응답이자, 대한민국에서 중년의 미혼 여성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길이 귀여운 유머와 함께 펼쳐지는 책,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나왔습니다! 짝짝짝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는, 용인 수지에 있는 문탁네트워크에서 10년째 공부-활동을 하고 계신 나은영 선생님(문탁넷 닉네임: 구 게으.. 2022. 11. 25.
[정화스님 멘토링] 시시비비만 가리다 보면 즐거운 삶을 놓칠 수 있어요 자기 우상에서 자유로워지세요 ❙ "뭐든지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Q. 처음엔 이렇게 오래 공부를 할지 몰랐고, 왠지 모르게 하다보니까 하고 있는데 아직도 제가 왜 여기 와 있는지, 정체성을 모르겠어요. 스님_ 예습, 복습만이 공부가 아니고, 노는 것을 몸에 익히는 것도 공부예요.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배우는 것을 몸에 익히는 게 학습이에요. 따로 공부가 무엇이다 하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와서 노는 지 공부하는지 모르게 하면 공부를 열심히 잘하는 게 됩니다. Q.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면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조금만 틈이 생겨도 게을러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돼요. 스님_ 열심히 해서 결과를 내야 된다고 설정하면 결과를 못 냈을 때 우울해지잖아요. 그런데 너 힘들었구나 좀 쉬고 하면 .. 2016.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