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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13

가장 지적인 인맥을 쌓는 방법, 『인물톡톡』 마음에 쿵, 하고 내려와 꽂히는 문장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그를 만나고 싶다. 그 인생 속으로 입류(入流)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갈망이야말로 독자 자신의 심혼을 더듬고 자신의 생각을 다듬으려는 욕망의 발로가 아닐까.─채운, 「책머리에」, 『인물 톡톡』, 6쪽 톡톡(talk하면 通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인물 톡톡』이 출간되었습니다. ^^인물 톡톡에서는 간디, 반 고흐, 괴테, 김홍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마천, 셰익스피어, 안데르센, 톨스토이, 프로이트, 플로베르 등등… 55인과의 '소개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순수 창작이 거의 없다는 게 정설이다. … 지금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렵지만, 창작물과 비창작물의 구분이 엄격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빈번한 일이었.. 2012. 9. 17.
날 때부터 군자는 없다! 실수는 군자의 출발점일 뿐! 우리가 우리의 허물에 대처하는 방법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子張 13) 자공왈 군자지과야 여일월지식언 과야 인개견지 갱야 인개앙지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의 허물은 일식(日蝕)·월식(月蝕)과 같아서 잘못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고, 허물을 고쳤을 때에는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군자(君子)는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 인간’이다. 그는 늘 때에 맞게 행동하며[時中] 자신의 사사로운 욕망(私慾)보다 인(仁)을 앞세우는 존재다. 그래서 이 엄친아와 마주하고 있으면 괜히 갑갑해지고 자꾸 주눅이 든다. 완벽한 인간 앞에 선 소인(小人)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우리들의 옆집에 반드시 한둘은 살고 있는 이 엄친아들 덕분.. 2012. 5. 14.
집 나간 동물은 찾아도 없어진 마음은 왜 찾지 않을까? 몸을 지켜라!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증자유질 소문제자왈 계여족 계여수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泰伯 3) 시운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이금이후 오지면부 소자 증자(曾子)가 병이 위중해지자, 문하의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이불을 걷고 내 발과 손을 들여다보아라.『시경』(詩經)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살얼음 위를 밟고 가는 듯’이라고 하였다. 지금에서야 내 이런 걱정을 면한 줄 알겠구나, 제자들아!” 죽음이 임박하자 증자는 제자들을 소집한다. 공자의 제자로, 지극한 효자(孝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스승의 임종(臨終). 제자들은 스승 주변에 모여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그런데! 불러다놓은 제자들을 향해 .. 2012. 4. 2.
공자 가라사대 - '정직'이란 무엇인가 아버지를 업고 튀어라!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子路 18)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섭공이 공자에게 말하였다. 섭공: 우리 마을에 정직한 이가 있는데, 그 아비가 양을 훔치자 그 아들이 증언을 하였습니다. 공자: 우리 마을의 정직한 이는 이 사람과는 다릅니다. 아비는 자식을 위해 숨겨 주고 자식은 아비를 위해 숨겨 줍니다. 아마 정직은 이런 가운데 있겠지요. 기원전 23세기!(참 멀기도 하여라^^) 전설의 임금 요(堯)는 자신의 뒤를 이을 인재를 찾는다. 물론 요 임금에게 아들이 없던 건 아니다. 사실 무지 많다. 하지만 요는 이 자식들에게는.. 2012.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