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248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밝은 달 보며 소원도 비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알고 있듯이, 별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서로를 비춤으로써만이 빛난다. 다산이 다산이 되려면 연암이 있어야 하고, 연암 또한 마찬가지다. 저 멀리서 다산 같은 별이 빛나야 그걸 배경으로 전혀 다른 빛을 분사할 수 있다. 일찍이 루카치가 말했듯이, "별을 보고 길을 찾던 시대는 복되도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정 복된 시대를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나의 별도 아닌 두 개의 별이 우리의 창공을 비추고 있으니 말이다. 두 개의 별은 두 개의 지도다. 두 지도는 리듬과 강밀도가, 행로와 과정이 전혀 다르다. 이 다름에 눈뜨는 그만큼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사람은 가슴마다 라파엘을 가지고 있다"(마르크스)는 말이.. 2013. 9. 19. 예술은 천재만 한다? 절차탁마의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된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구경은 됐다 신나는 나만의 예술하기! 출간 『예술의 달인』답게 예쁜 표지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이미 『예술의 달인』을 만나보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이번 개정판에서는 예술과 예술가들에 대한 단상을 스케치하듯 풀어낸 '아트 톡톡'이라는 글과 팀 버튼의 영화 에 대한 평론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직 이 책을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예술의 영역이 넓지만~ 우리는 흔히 천재들이 더 유리하다고, 아니 예술은 천재들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도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했구요. 게다가 천재들은 재능을 불태우고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생기는 오해! 예술가라는 말을 .. 2013. 8. 20. 고미숙 선생님과의 티타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그리고 <욘&무> 북드라망 식구들, 주말에 뭐했지? 편집자 k '우리' 안의 구봉서와 배삼룡 이번주 토요일은 교보문고와 함께 진행했던 '인문학 에스프레소' 이벤트로 고미숙 선생님(이하 곰샘)과 독자님들의 티타임이 있었던 날. 운을 시험해보고자 이벤트에 응모해 보았으나 (당연히) 꽝;; 그냥 주최측으로 참가. 초대 독자님은 열 분, 어찌어찌하더니 당일 오시기로 하신 분은 일곱 분, 진짜 오신 분은 다섯 분! 연락두절이셨던 독자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독자처럼 슬쩍 껴서 (진짜 독자님께) 과도한 리액션을 지적받으며 알찬 한 시간 반을 보냈으나 언제나 중요한 이야기들, 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은 한귀로 흘려버리고 제일 웃기고 쇼킹한 이야기만 기억하는 저란 여자. 오늘 머릿속에 남은 이야기는 선생님의 흑역사(?) 같지만 반전과 .. 2013. 8. 19. 고미숙 선생님의 新열하일기 여정 맛보기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개정신판 속 사진과 문장들 #1 강을 건너며 연암은 묻는다. "그대 길을 아는가?" 그리고 이렇게 답한다. "길은 저 강과 언덕 사이에 있다"고. 지금 또한 마찬가지다. 길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국경과 자본, 그 '사이'에 있다. 21세기 들어 세계 곳곳에서 국경의 경계들은 여지없이 해체되고 있다. 디지털 자본의 가열찬 진군을 감히 누가 막을 수 있으랴. 하지만 자본은 국경이라는 기호도 적극 활용한다. 때론 묵살하고 때론 설설 기면서. 압록강은 중국과 북한, 그리고 대한민국, 이 세 개의 국경이 교차하는 현장이다. 앞으로도 이 압록강에선 국경과 자본 사이의 은밀한 밀당이 쉬임없이 벌어질 것이다. ─고미숙,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428쪽 #.. 2013. 8. 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