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0 더운 여름에는 피하세요. 화기가 많은 본초 - 양 추울 땐 羊(양)이 최고! 털들아, 뭐 하러 났니? 다시 여름이다. 내겐 이 계절이 매우 부담스러운데, 특히 입추 전 열흘가량은 숨마저도 차분히 골라 쉬지 않으면 치고 오르는 열기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주변엔 겨울보다는 여름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심지어는 찌는 듯한 더위가 정말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팔다리가 가늘고, 땀도 별로 없고, 피부색이 희다. 그리고 털이 거의 없어 피부가 매끈하다. 잔뿌리 송송 달린 무 같이, 굵고 털 많은 다리 때문에 여름에도 긴치마만 입는 나로서는 그녀들의 가늘고 매끈한 다리가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다리에 복슬복슬 난 털을 보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팽팽하던 피부도 가고, 많던 머리숱도 줄어드는데.. 2013. 7. 18. 몸과 정치의 변화 -죽음의 정치에서 생명의 정치로! 주희와 금원사대가, 생명의 정치 신체는 국가다, 인신유일국(人身猶一國) 땅의 시대, 이제 직접적으로 정치가 신체의 이해방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의학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파울 운슐트가 지적하듯이 의학이론을 창조하는 힘은 단순히 몸의 존재방식에서 곧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외부의 모형을 통해 활성화된 이론을 가지고 몸이 제공하는 정보를 해석한다고 보는 편이 외려 정확할지도 모른다. 그럼 고대 중국에서 몸에 대한 국가의 비유가 자주 등장하는 것에 주목해보자. 상식적으로 보자면 이는 신체의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국가의 기관들의 특성에 비유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니덤(Joseph Needham)은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다. 이는 국가를 신체에 비유했다기보다, 신체를 국가에 비유했다는 것! 그.. 2013. 7. 17. 다산 VS 연암 -라이벌 책 추천! 북드라망에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1탄,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가 있다면, 블로그에는 라이벌 책 추천이 있습니다. 하하;; 물론 워낙 유명한 두 사람인지라, 읽어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계실 ‘응? 이런 책도 있었어?’라고 반기실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편지 VS 아버지의 편지 네 형이 멀리서 왔으니 기쁘기는 하다만 며칠간 함께 지내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아 보니 옛날에 가르쳐 준 경전의 이론을 하나도 제대로 대답 못하고 우물우물하니 슬픈 일이로구나. 왜 이렇게 되었겠느냐? 어린 날에 화를 만나 혈기를 빼앗기고, 정신을 지키지 않아 놓아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때때로 점검하고 지난날 배운 것을 복습했더라면 어찌 오늘 이 지경에 이르.. 2013. 7. 16. ‘Podaegi’를 아십니까? ‘Podaegi’를 아십니까? 주말엔 TV가 진리인 법이지만, 가끔은 유튜브와 함께할 때도 있습니다. 유튜브와 친해진 것은 아이폰이 생기고 나서부터였는데요, 유튜브는 참 고맙습니다. 법륜스님도 만나게 해주고(그래요, 저 편집자지만 책이 아니라 유튜브로 스님 만났어요;;), 추억의 광고 뭐 그런 걸로 옛날 배우들의(특히 한석규 ㅎㅎ) 얼굴도 볼 수 있고요. 좌우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까 결국 이것저것 보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EBS 다큐프라임의 ‘전통 육아의 비밀’ 편입니다. ‘육아’는 제 관심 분야는 아닌데 어쩌다 보게 되었지 뭐여요. 안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시작부터 서양 엄마들이 나와서는 ‘podaegi’로 애를 막 척척 업는 겁니다. 제대로 읽으셨나요, podaegi? 네, 우리가 아는 그.. 2013. 7. 15. 이전 1 ··· 739 740 741 742 743 744 745 ··· 8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