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84 공기 같은 음악, 앰비언트의 창시자 브라이언 이노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대화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고 공기 중에 둥둥 떠 다니는 음악. 정신집중과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며 평온한 마음 상태로 이끄는 음악. 그런 음악을 일컫는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의 선구자가 바로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다. 마치 배경이나 공기처럼 부유하는 이러한 음악은 정신과 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듣는 이를 이끈다.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 놓여있는 분들이나 공부하다가 지친 분들께 강추! 책이 잘 안 읽힌다면, 심지어 독서의 집중력을 강화시켜줄지도 모른다. 일렉트로닉 사운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과학과 예술과 철학의 경계를 사유하는 브라이언 이노는 현재 나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이름만으로도 후덜덜한 David Bowie, U2, Talking Heads.. 2015. 4. 28. '명분'이라는 흉기 - "그곳에 가면 너는 죽게될 것이다" 인간사에 끌려다니면 거짓을 저지르기 쉽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면 거짓을 저지르기 어렵다 안회가 공자에게 길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어디로 가려느냐?” “위나라로 가려 합니다.”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하려느냐?” “지금 위나라의 왕은 나이가 어려 혈기방장한 데다 독선적이어서 전횡을 일삼습니다. 제멋대로 나라를 다스리면서도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볼 줄 모릅니다. 함부로 백성들을 전쟁으로 내몰아 죽은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논밭과 늪지가 초토화되어 백성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궁지에 빠졌습니다. 그 동안 스승님은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떠나 어지러운 나라로 가야 한다. 의원의 집에는 병자가 많은 법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말씀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나.. 2015. 4. 27. 미국에서 만난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대학 담론 -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며 대학 이야기 팍팍한 삼월의 봄 4월의 둘째 주. 봄이 코앞까지 왔건만, 나는 도대체 계절을 즐길 여유가 없다. 올해 쓸 체력 분량을 이미 다 방전시킨 것만 같다. 지난 3월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때였다. 대학교 첫 학기가 시작되었고 얼떨결에 알바 자리까지 얻게 되었다.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과목과 상관없이 무조건 글쓰기 과제를 내주는 학교 수업들을 만족스럽게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사무직에서 전화로 상담받는 일은 영어듣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버벅대고 있다. (모든 미국인들이 대학 교수들처럼 칼 같은 영어 발음과 올바른 문법을 구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는다.) 매일 새벽 두 시에 파김치가 되어 드러눕고 나면 시간이 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 2015. 4. 24. 풀어주고 자유롭게 하라! 그 속에 시간의 춤이 있다 - 뇌수해 뇌수해 풀어주고 자유롭게 하라! 그 속에 시간의 춤이 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두 시. 운기잡스 세미나 회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다. 커튼을 내리고 작은 창문에는 암막을 둘러쳤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편한 자세로 영화를 본다. 등을 기대려는 벽파가 있는가 하면 아예 드러누운 사람도 있다. 영화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한다. “소리가 안 들려. 뭐래?”“귀가 안 좋아. 쯧쯧.”“가만있어 봐. 안 들리잖아.”“나 과자 녹여 먹고 있어.” 오늘 영화는 스피커 소리가 작다. 테스트로 설치할 때만 해도 소리가 들을만했는데 사람이 꽉 차니까 그 사람들이 내는 소리로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 갑자기 영화에서 어떤 남자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노래 부르네. 이때 과자 먹어!”까르르 웃.. 2015. 4. 23. 이전 1 ··· 674 675 676 677 678 679 680 ··· 9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