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마음의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새로운 전략



마음의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약점이 있다.
첫째, 반드시 죽으려 하면 죽을 수 있고,
둘째, 반드시 살고자 하면 사로잡힐 수 있고,
셋째, 분을 이기지 못해 서두르면 농락당할 수 있고,
넷째, 청렴함이 지나치면 함정에 빠질 수 있고,
다섯째, 부하를 지나치게 아끼면 번거로워질 수 있다.
이 다섯 가지는 장수의 허물이요, 용병의 재앙이다. 군대가 파멸하고 장수가 죽는 것은 반드시 이 다섯 가지 약점 때문이니, 깊이 살펴야 한다.

― 손무, 오기 지음, 손영달 풀어 읽음,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 64쪽


『손자병법』은 군사의 운용을 다루는 병법서이지만, 현대에는 ‘리더십 트레이닝’과 관련된 맥락에서 읽히기도 하고, 경영자의 필독서로 읽히곤 한다. 물론 아직도 육군사관학교에서도 가르치는 것 같은데, ‘군사적’인 맥락에서 읽는 것인지, ‘군사교양’의 맥락에서 읽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리더도 아니고, 군인도 아니고, 반란을 꿈꾸는 사람도 아닌 이른바 ‘평민’들은 『손자병법』을 어떤 맥락에서 읽는 게 좋을까?





누가 뭐라고 해도 『손자병법』은 ‘병법서’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할거하던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가장 효율적으로 ‘군사’를 움직여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혼란을 종결하고자ㅡ하는 목적으로 쓴 책인 것이다. 다시 말해 ‘전쟁기술’을 가르치는 책인 셈. 즉, 『손자병법』은 ‘전쟁터’에서 가장 빛나는 책이다. 반갑게도(또는 아쉽게도) 우리는 늘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이라는 전쟁터이다.


회사만 전쟁터가 아니다. 그 마음속에는 어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지..


마음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전장일지도 모른다. 물론 현실의 전쟁이 가지고 오는 엄청난 파급효과와 전쟁에 얽혀 있는 비극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치열함이 대단한 이유는 그 전쟁이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자신의 마음속을 조금이라도 숙고해 본다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야 하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못하는 오만가지 것들이 마음을 괴롭게 한다. 또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어느 것도 얻지 못하고 흘려보낸다.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손자병법』이 알려주는 ‘전쟁’의 기술이 비단 진짜 ‘전쟁’에서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고전이 ‘고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특한 생명성을 가진 책이기 때문에 ‘고전’인 것이다. 그 책이 적힐 때에 가지고 있었던 ‘목적’에서 벗어나는 힘, 그것이 바로 ‘고전’의 힘이다.


손자병법의 구절들을 마음의 문제에 적용해서 읽어가다 보면 의외의 수확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마치 처음부터 그러한 의도로 쓴 것처럼. 비단, 『손자병법』 뿐 아니라, ‘목적’을 벗어나서 읽을 수 있는 많은 책들이 있다. 그런 책들이 가진 저마다의 용도를 개발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낭송 손자병법 / 오자병법 - 10점
고미숙 기획, 손무.오기 지음, 손영달 옮김/북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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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조아하자 2015.05.11 22:5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마음의 전쟁 뿐 아니라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밥벌어먹고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 자체가 전쟁 중에 전쟁이지요... ㅡㅡ;

    • 북드라망 2015.05.13 13:34 신고 수정/삭제

      그러니까 마음의 전쟁만이라도 먼저 잘 다스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