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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 스티븐 제이 굴드와 뉴욕 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스티븐 제이 굴드와 뉴욕 수소와 헬륨의 농담 지난달이었다. 천문학과 전용 랩(lab) 구석에 숨어서, 최순실 비선사태를 터뜨리는 네이버 기사면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 갑자기 로즈 교수의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다. “우주의 98%는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다.” 헉, 딴 짓 하던 걸 들켰나? 얼른 스마트폰 화면을 껐다. 다행히 로즈 교수는 나를 지나치면서 말을 계속 이었다. “수소와 헬륨은 만물의 부모다. 빅뱅 이후 처음 만들어진 게 뭔지 아나? 수소와 헬륨이야. 수소와 헬륨은 서로 융합하면서 우주의 모든 물질을 만들어냈지. 지구를 먹여 살리는 태양도 결국 수소덩어리가 헬륨덩어리로 변신하면서 생기는 에너지다. 우주가 궁금한가? 네 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수.. 2016. 12. 23.
휴식이 병이 되는 이유 휴식이 병이 되는 이유 학교를 졸업하고 간간히 알바를 할 때, 내 몸은 나른하거나 밤샘에 찌들어 있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일하지 않을 때는 대부분 잠을 자거나 깨어 있어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잠을 아무리 자도 늘 기운이 없었으며 힘든 일도 하지 않았는데 피곤하단 말을 달고 살았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일이 생기면 무조건 일을 했다. 늦은 밤 일이 끝나야 겨우 김밥천국에서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는 등 식생활이 불규칙했다. 잘 먹고 푹 자는데 몸은 늘 무겁고 피곤했다. 왜 그런 걸까? 딱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랫동안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동의보감』을 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가해도 병이 생긴다 구선이 말했다. “사람에게 나른해지는 병이 까닭 .. 2016. 12. 22.
비요크, "All is full of love" 비요크, "All is full of love" * 비요크( Biörk )1997앨범 HOMOGENIC 중(Music Video drector- 크리스 커닝햄 Chris Cunningham) 비요크(Biörk)는 1965년(11월 21일)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태어난 뮤지션이다. 화산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인구 33만에 국토의 79%가 빙하·호수·용암지대로 뒤덮인 나라에서 23명의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구성되었다. 전 국민 중 여성 빼고,18세 이하 빼고, 고래 관광산업 종사자 빼고, 양치기 빼고,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금융업 종사자 빼고, 아픈 사람을 뺀 23명. 바로 그 23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슬란드의 국가대표 축구팀이 이번 2016년 유로축구 대회 16강전에서 영국을 2-1로.. 2016. 12. 21.
일상의 독재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일상의 독재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금연시대인 요즘, 몇몇 회사는 옥상이나 베란다층에 흡연실을 만들어 놓았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팀원들과 차 한 잔하며 이야기도 나눌 겸 아주 가끔 따라간다. 참 묘하게도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는 나오지 않던 정보가 담배와 함께 하는 대화에선 좀 더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러나 그런 대화 속에도 우리가 보통 나누는 잡담들의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곧 돌아올 승진 시즌을 앞두고 승진 인원 편성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이번 승진 기준은 어떻게 구성될지, 또 저쪽 부서 이 아무개는 업무처리 스타일이 왜 그러느냐는 둥, 혹시 조그만 정보라도 나올라치면 아주 깊이 빠져 듣게 된다. 퇴근하여 돌아온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집사람이나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