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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33

『애프터 해러웨이』 지은이 김애령 선생님 인터뷰 『애프터 해러웨이』 지은이 김애령 선생님 인터뷰 1. 이 책은 “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그녀의 텍스트를 ‘읽고 쓰고 엮은’ 책이라고 하셨는데요. 왜 ‘해러웨이’일까요? 선생님께서 해러웨이의 어떤 면에 이끌리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해러웨이에 이끌렸던 이유는, 현실의 급박하고 위기적인 사안들이 지닌 혼탁함, 불투명성, 혼종성을 유연하게 들여다보는 시선에 있었습니다. 말끔한 개념으로 가를 수 없고 명료한 틀로 포착되지 않는, ‘위생적’으로 단번에 해결하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당대의 ‘지저분한’ 문제들, 트러블들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그 시선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비유와 문체로 독자의 사유와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명랑한 사유를 전달하는 전달하는 글이 재미있었고, 그 글이 건네.. 2025. 7. 18.
“우리에게는 더 나은 이야기가 필요하다”―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읽고 쓰고 엮은 김애령 샘의 책 『애프터 해러웨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해러웨이 이후, 해러웨이를 따라 읽고 쓰고 엮은 김애령 샘의 책 『애프터 해러웨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다른 세계의 더위를 경험하는 듯한 때에 ‘세계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짓게 하는 책이 봄날의박씨에서 오랜만에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전작 『듣기의 윤리』를 통해 공적 공간에서의 말하기와 듣기,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 및 정의의 책임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입니다.해러웨이(Donna Haraway)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여성주의철학자이자 과학기술학자 중 한 사람인데요, 그 “해러웨이의 개념적 렌즈들”을 가지고 세계를 읽고 사유하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 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애프.. 2025. 7. 17.
이수영 선생님의 신간 『칸트 예지계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이수영 선생님의 신간 『칸트 예지계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북드라망 & 북튜브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북튜브 출판사 신간 『칸트 예지계 강의』가 출간되었습니다. 『순수이성비판 강의』와 『실천이성비판 강의』로 우리에게 칸트의 원전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축복(!)을 선사해 주었던 이수영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칸트의 윤리’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은 신간 『칸트 예지계 강의』를 세상에 내놓으셨습니다. 이 책은 에서 기획한 강좌 시리즈 ‘월간 이수영’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요. 총 11회에 걸쳐 이루어진 이 강좌에서 이수영 선생님은 ‘물자체’부터 ‘보편성’까지 칸트 철학을 둘러싼 여러 가지 개념과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 바 있습니다. ‘교육’, ‘폭력’, ‘운명’, ‘환상’, ‘자유’ 같은 여러 개념들이 칸.. 2025. 3. 21.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동네 병원 인문학』 지은이 내과 전문의 이여민 선생님 인터뷰  1. 내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일해 오셨는데, 인문학을 만나 공부하시기 전과 후에 진료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문학 공부가 언뜻 전혀 무관해 보이는 내과진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자를 볼 때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검사 결과를 통해 환자 치료에만 집중했던 시각이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점차 ‘사람’을 향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결국엔 그 질환을 일으킨 환자 생활 전체를 보게 되었어요.고미숙 선생님의 『위생의 시대』에서 위생 권력을 배우고, 왕양명의 『전습록』을 읽으며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저에게 환자.. 2025.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