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38

쓰세요, 펑펑!쓰면 사라진답니다, ‘번뇌’가요! ^^ ―신간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 베짱이도서관 편』 쓰세요, 펑펑! 쓰면 사라진답니다, ‘번뇌’가요! ^^ ―신간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 베짱이도서관 편』여러분들, 돈 많이 쓰시죠?(응?) 쓰고 싶어도 없어서 못 쓰신다고요? 그건 아닐 겁니다. 돈은 없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돈을 쓰고야 맙니다. 그건 뭐랄까…, 신비의 영역이랄까요. 그렇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지요. 돈은요, 쓰면 사라집니다. 아무리 돈을 써도 돈이 줄지 않는 그런 일은 있을 리가 없죠. 돈은 쓰면 쓸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쓰면 사라지는 게 돈만은 아니더라고요. 여기, 맘껏, 힘껏, 번뇌를 실컷 쓰고 마이너스 처리한 다섯 명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 베짱이 도서관 편』입니다. 『누드 글쓰기』라니, 저번에 개정.. 2025. 9. 19.
『녹색 자본론』 옮긴이 인터뷰 『녹색 자본론』 옮긴이 인터뷰 1. ‘녹색 자본론’은 어떤 의미인가요? 자본주의와 다른 이슬람의 특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책에는 네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글마다 다른 시각에서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계를 조망합니다. 그중 ‘녹색 자본론’이 표제작이 된 이유는 이 글들을 쓴 계기가 된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2001년 9/11 테러 사건입니다.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졌을 때 저자는 자본주의의 ‘거울’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서구 자본주의와 그 ‘타자’의 마주침을 본 게 아닐까 싶어요. 그것은 바로 당시 ‘악의 축’ 취급을 받았던 이슬람 문명이었죠. 같은 일신교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전혀 다른 문명을 구축한 이슬람을 통해 자본주의의 원리를 탐색하려 했던 것이죠.. 2025. 8. 1.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속에서 ‘기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이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한번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인데요, 이 고민에 하나의 길을 보여 주는 책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이 책 『녹색 자본론』의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리에게 『대칭성 인류학』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류학자입니다. 『녹색 자본론』에는 총 4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이 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늘날 자본주의가 무엇을 억압하고 배제해 왔는지를 드러냅니다. 신이치는 21세기의 벽두에 일어나 전 세.. 2025. 7. 31.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젠더 글쓰기 ― 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 『애프터 해러웨이』 포스트젠더 글쓰기 ― 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 김애령 선생님의 신작 『애프터 해러웨이』의 2부 ‘쓰기’ 편은 해러웨이의 개념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실험으로서 개념의 ‘쓰기’[書]이자 ‘쓰기’[用]가 선보여지는 부입니다. 2부에는 사이보그, 겸손한 목격자, 포스트젠더, 자연문화라는 네 가지의 키워드로 네 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이 가운데 ‘포스트젠더’를 키워드로 하는 글인 2부 3장 「변형의 시도―페미니스트 SF의 글쓰기 양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은 SF라는 장르에 대한 해설로도 손색 없지만, “페미니스트 문학의 가장 낙관적이며, 가장 권장할 만한 장르”(조애너 러스)인 SF, 페미니스트 SF에서 “사이보그 정치학”이 어떻게 구현.. 2025.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