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정치151 메이지 헌법의 구성과 신체성 - (1) 메이지 헌법의 구성과 신체성 - (1) 통치의 대권은 천황이 조종(祖宗)으로부터 받아 자손에게 전한다.입법, 행정 백규(百揆)의 일은 무릇 국가가 임어해서 신민을 진무하는 것이고,이는 하나로서 지존이 모두 그 강령을 쥐지 않음이 없다.비유하자면 인신에 사지백해(四支百骸)가 있고 정신(精神)의 경락(經絡)은 모두 그 본원을 수뇌(首腦)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교주(校註), 『헌법의해(憲法義解)』 메이지 헌법에서의 신체동양에서의 ‘통치(統治)’ 개념은 무엇인가? 결국 다스린다는 것은 일종의 지배와 복종의 관계를 상정하며, 이는 단순히 폭력의 차원이 아닌 결국 사람들은 왜 다스림에 복종하는가라는 합법성 내지 정당성의 문제가 뒤따른다.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다스림의 논리는 어떠했는가?.. 2019. 1. 3.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下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下 주권자는 공공의 정신으로서국가의 원기 및 활동이 이로써 위탁[托]되는 바로서 그 위탁을 잃게 되면 국인(國人)은 그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있어 흡사 정신을 이탈[脫離]한 사체[死屍]와 같게 된다.─불파사(拂波士), 「主權論」(1895) 사상의 수용과 ‘신체관’그렇다면 여기서 바디폴리틱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지 번역자들의 의도 속에서 홉스를 의도적으로 왜곡,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그칠 수 있을까? 홉스의 생각은 당시 왕당파와 의회파 모두에게 비판을 받을 만큼 그를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가는 논쟁이 있어왔다. 이러한 난점은 홉스가 리바이어던이라는 인공 신체로서의 국가를 만들 때 이 ‘신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었다.. 2018. 12. 20.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中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中 하늘은 하나(一)를 얻음으로써 맑고,땅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안정되며,왕후는 하나를 얻음으로써 천하의 정(貞)이 된다.이와 같이 무릇 하나는 귀한 것이다. ... 주권이 마땅히 하나이며 마땅히 나누어질 수 없음을 알 수 있음이 아니겠는가. 불씨 주권론을 번역해 내며 이 한 마디를 붙인다.─불파사(拂波士), 「「主權論弁言」」(1895) 홉스에 대한 노자적 해석그런데 여기서 번역자들의 의도를 살펴볼 수 있는 열쇠가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책 앞에 달려있는 변언(弁言)이다. 앞서 다카하시의 지적을 소개했듯이 이 변언은 본문에 대한 해제적 성격을 띠고 있지 않다. 그런데 이 변언은 다소 엉뚱하다 싶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하늘은 하나(一)를 얻음으로써 맑고, 땅은 하나를 얻음.. 2018. 11. 15.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上)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上) 자연은 하느님이 세계를 창조하여 다스리는 기예(Art)이다.다른 많은 일들에서 그렇게 하듯이 이 자연을 인간의 기예로 모방하면,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인공동물(Artificial Animal)’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기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의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탁월한 작품인인간을 모방하기에까지 이른다.즉, 기예에 의해 코먼웰스(Commonwealth) 혹은 국가,라틴어로는 키비타스(civitas)라고 불리는 저 위대한 리바이어던이 창조되는데,이것이 바로 ‘인공인간(Artificial Man)’이다.─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괴물, 리바이어던의 탄생흔히 홉스는 절대적 왕권의 강화를 시도한 사상가로 그려지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홉스에게 보이는 .. 2018. 11. 1.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