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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은 지금

4월의 인문학 강의 추천! -고전, 미술, 레 미제라블

by 북드라망 2013. 3. 25.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

주말은 편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꽃샘추위 때문에 아직 겨울옷을 종종 꺼내입게 되지만, 출근길에 보니 목련이 곧 필 것 같았습니다. 봉오리 끝에 하얀 꽃잎이 살짜쿵 보였거든요. 몸도 겨울에 비해 좀더 가뿐해진 것 같기도(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하;;


오늘은 4월에 시작하는 강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음에 드는 강의가 있으면, '강의 자세히 보러 가기'를 클릭하셔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셔요~



일요일 아침, 고전과 접속하리!  굿모닝 인문학


일요일 아침에 동양 고전, 서양 고전을 함께 읽는 강의입니다. 첫 강의는 『논어』부터 시작하네요. 이름은 친숙해도 너~무 친숙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많지 않을 고전 중 한 권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군자불이' 등을 접하기도 했지만, 책을 직접 읽어보지는 못 했습니다.(한자 울렁증이 심해서 읽을 엄두조차 내지 않았지요;;;) 그런데 예전에 북드라망 블로그에서 연재했던 '백수는 고전을 읽는다' 코너를 통해 공자에 대한 이미지가 새로워졌습니다. 상상 속의 공자님은 왠지 고지식할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반전 매력의 소유자? ^^


성균관에 관한 한 드라마에서 박사 정약용은 『논어』를 이렇게 설명했다. 『논어』는 공구(공자)라는 고지식한 늙은이와 똘똘한 제자들이 모여서 어떤 세상을 만들것인가 박 터지게 싸운 기록들이다. 불만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라. 한 학기 동안 우리도 박 터지게 싸워 보자." 이 대목에서 핵심은 공자는 고지식했고 제자들은 똘똘했다는 사실 여부가 아니다. 기원전 5세기에 공자는 자신의 학문적 비전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문성환, 『고전 톡톡』, 「배움의 책, 사람됨의 책」, 346쪽



『논어』뿐 아니라 『장자』, 『전습록』, 『사기』 등 동양 고전들과 플라톤, 니체, 스피노자, 푸코 등의 서양 고전들도 함께 만나실 수 있는 이 강의!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는 자신의 습관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개강 : 4월 7일(매주 일) 오전 10시

일정 : 2013년 4월 7일 ~ 28일
장소 : 남산강학원 2층 강의실1
진행방식 : 강의(1시간 반) + 세미나(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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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담론, 제도 : 현대 미술에 대한 고고학적 탐사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예술 특강입니다. 현대 미술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19세기 이후 미술담론과 제도의 배치를 탐사하는 수업이라고 합니다. 미술작품은 늘 우리에게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미술관이나 책에서만 접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예술이나 미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강의를 놓치지 마세요! ^^


사람들은 '불멸', '천재', '광기' 등의 수식어가 붙는 반 고흐의 화면에서 무턱대고 죽음을 읽으려 하고, 그의 색채와 붓질에서 광기를 끄집어낸다. 하지만 이런 식의 신화화야말로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박제화시켜 버리는 길이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 반 고흐는 해바라기였고, 아를의 햇빛이었으며, 오베르 쉬아즈의 길들이었다. 그는 자신이 그리고 있는 바로 그것이 되기 위해 땅을 기고, 비를 맞고, 종일토록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이런 그에게서 사람들은 광기를 봤지만, 그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광기를 다스렸다. 중요한 건, 그의 광기 자체가 아니라 그가 자신이 광기를 돌파한 그 지점이다.


─채운, 『인물 톡톡』, 「목사 꿈꾸던 이단아, 광기 뛰어넘고자 그림 그리다」, 116쪽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개강 : 4월 10일 (매주 수) 7시 30분
1강 (4.10) : (인트로) 미술, 담론, 제도 : 현대미술과 정치적인 것(채운)
2강 (4.17) : 작가- 그 탄생에서 죽음까지 (구윤숙)
3강 (4.24) : 비평- 담론과 실천 사이의 정치학 (구윤숙)
4강 (5. 1) : 미술관 - 시선의 권력, 역사의 공간화 (추선정)
5강 (5. 8) : 작품 - 스펙터클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추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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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읽다


영화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 미제라블』을 함께 읽는 강의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는 것을 몇 개 읽어보았는데요, 어떤 평론가는 <레 미제라블>의 성공을 이렇게 평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있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이 영화를 본 지인들은 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원작 소설이 너무 궁금해졌다고. 최근에는 김연아의 '레 미제라블'까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 작품,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직접,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





*강사 : 수경
*개강 : 4월 20일 (매주 토) 오후 2시
1강(4.20) 장 발장- 정답 없는 세계의 비참한 인간 
2강(4.27) 워털루 전투- 역사 소설, 혹은 역사와 소설
3강(5.  4) 빠리의 부랑아들- 자연과 역사의 교집합, 건축과 도시
4강(5.11) 1832년 6월 5일- 프랑스 혁명과 민중의 탄생
5강(5.18) 최후의 싸움- 위대한 인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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