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신간 나들이를 아직 하지 못 했는데 벌써 만화 소개의 날이 돌아왔습니다그려. 허허허; 무슨 만화를 소개할까,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웹툰! 그동안 아셨는지 모르겠지만(응?) 제가 주로 일본 만화를 소개했었지요. 그걸 본 누군가는 저에게 '친일파'라고 놀리기도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취향이 좀 그런 것을;; 여하튼 오늘은 쉽게 접할 수 있고, 훈훈한, 하지만 북블매의 취향이 듬~뿍 반영된 웹툰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
반려동물에 대한 무한애정!
네이버와 다음이 웹툰계를 양분하고 있는데요, 웹툰의 양이나 인기도가 전반적으로는 네이버가 우세하지만 반려동물 계열 웹툰은 다음이 甲입니다.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탐묘인간>이 바로 첫번째 타자 되겠습니다.
제가 애정해마지않는 <탐묘인간>은 그림체가 일단 부드럽고 아름답지요. 작가가 직접 종이에 그린 후 컴퓨터로 옮겨 후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작가의 손맛(!)이 살아있어서인지, 고양이들의 자태도 아름답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예고편부터 정주행하러 가기)
다음으로는 <개와 토끼의 주인>입니다. 일명 <개토주>...제목 그대로 개와 토끼와 함께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 만화는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 나오는 토끼가 너무 귀여워요. ㅎ_ㅎ (1편부터 정주행하러 가기)
복닥복닥, 일상 이야기
소소한 에피소드의 향연! 저는 담백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일상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읽다가 끄덕끄덕하며, 공감을 할 때도 많고, 한편으로는 가끔 들어가서 몰아서 읽어도 된다는 거. 스토리가 쫙~ 있는 만화는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서 참기 어려운데 일상 만화는 그런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웹툰의 세계가 아직 어색하신 분들은 일상 만화를 먼저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은 연재가 종료되었지만, 무척 재미있게 봤던 <어쿠스틱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엉뚱한 매력덩어리인 난다와 남편 한군의 생활 속 에피소드입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요. ㅎㅎ 가끔씩 빵빵 터지는 웃음을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난다와 한군이 이웃처럼 느껴지는 묘한 만화지요. ^^ (1편부터 정주행하러 가기)
다음으로는 <낢이 사는 이야기>입니다. 일기처럼 올렸던 웹툰인데 인기가 많아지면서 정식 웹툰으로 연재되었습니다. 장수 웹툰인지라 1편은 꽤 예전 것입니다. 감안하고 보셔요. 하하; 저는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여행기와 러브 스토리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 이 집도 고양이와 함께 사는군요. ㅋㅋ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이 궁금하시면, 낢을 만나러 가봅시다! (시즌 2 1편 보러 가기)
마음을 두드리는 이야기
스토리가 있는 만화는 완결된 것을 가끔 찾아 보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만화는 <신과 함께>의 작가였던 주호민의 <무한동력>입니다.
취업준비생인 주인공이 살게 된 하숙집. 하숙집 마당에는 크고 이상한 기계가 놓여 있었는데요~ 주인 아저씨가 만들고 있는 그 기계는 바로 무한하게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무한동력기였습니다. "청년이여, 꿈을 가져라!"라는 메시지가 다소 식상(?)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타인의 꿈을 쫓아가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으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이 만화를 읽은 청춘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체가 못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내용은 <인간극장>의 느낌이 물씬. 이런 풍의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초반 몇 편부터 먼저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만, 후반부의 엔딩을 보시기 위해서는 약간의 돈이 필요하시다는거. ^^;;) (1편 보러 가기)
한 편 한 편이 모두 살아 숨쉬는 것 같은 <도자기>도 추천합니다. 미술사학과에 재학중이던 작가가 그린 '도자기 이야기'입니다. 박물관에서 지루하게 본 도자기들이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생생하게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만화! 물론 초반에 그림체가 다소 거칠긴 합니다만, 차츰 귀여워지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요. (1편 보러 가기)
뽀너스!!
<실질객관동화>의 작가 무적핑크의 신작이군요. 도심에서 농사짓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뭔가 독특한 아우라가 풍겨옵니다. 부의 상징인 강남 한복판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이 설정,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와 함께 1편부터 출발해보시죠! ^^ (프롤로그 보러 가기)
총 일곱 편의 웹툰을 소개했습니다. 많이 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러분이 이미 읽어보신 웹툰도 있겠지요? 소개된 것 외에도 좋아하는 웹툰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만화는 함께 봐야 더 재미있으니까요! 후훗! 웹툰을 1편부터 보기 시작하는 것을 '정주행'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여러분의 '정주행'을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웹툰 보느라 다른 할 일을 못 하신다면 그건 아니아니 아니되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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