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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

정화스님 마음강의 두 번째, 신간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이 출간되었습니다!

by 북드라망 2022. 4. 6.

정화스님 마음강의 두 번째, 신간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오랜만에 정화스님의 새 책을 들고 왔습니다. 코로나 이전 시기이죠(3년 전인데 어쩐지 까마득하네요. 흑), 2019년에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선물강의를 해주셨는데요, 그 강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고쳐 쓰신 책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 마음챙김』입니다!


사실 이 책의 모태가 된 선물강의는 남산강학원의 호정샘이 녹취를 열심히 풀어주셨었고요, 이것을 저희가 편집해서 정화스님께 드렸는데(드릴 때는 살짝만 고쳐서 얼른 출간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하하...), 이후에 스님께서 한참 동안 연락이 없으시다가 어느 날 오셔서 원고더미를 주시기에 이 원고인 줄 알았는데, 다른 것이었습니다(바로 2020년 가을에 출간되었던 『니체는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삶은 괜찮으세요: 마음대로 풀어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원고는 무려 1년도 넘게 정화스님 댁에서 (아마도) 정화스님의 숙제가 되어 고치고 또 고치고 하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러고 작년에 드디어 전체를 고쳐 쓴 원고를 주셨었고요, 이 원고를 또 남산강학원 청년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입력하고, 그걸 다시 정화스님께서 여섯 차례에 걸쳐 교정을 보신 후에 이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고치고 또 고치신 원고입니다!

정화스님께서는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성과들을 불교 이론과 접목시켜 강의해 주시는데요, 이번 책에도 역시 저희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보다 더 많은(?)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결핍’, ‘자기극복’, ‘증여’, ‘공부와 글쓰기’란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시는 글들과 ‘왜 생각길을 바꾸어야 하며’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는 글들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챙김’을 통해 저희가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조단조단 말씀해 주십니다.

사실 마음을 비운다는 뜻은 마음처럼 작용하는 뇌의 해석 패턴을 재배치하는 것이며, 뜻대로 지각 스위치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같지만 실상은 뇌의 해석을 통해 인지된 세상이 자신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세상이므로, 해석의 패턴을 자재하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획득한다는 것은 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체를 획득한 것과 같거든요. 그리고 그 세계마다 다른 자기가 새로 탄생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자기조차 자기가 만들어 낸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석된 자기와 세계상은 그 시대의 환경과 이런저런 학습을 통해 형성되는데, 이는 학습과 환경이 한 사람의 세계상을 만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걸 넘어,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세계를 그렇게 구성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2장 자기극복이란 무엇인가, 본문 62쪽)


지난 첫 번째 마음강의 책이었던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를 아직 안 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세트’로 함께 보시면 어떨까요? 바라는 마음 없이 그냥 좋아하고, 힘을 빼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을 통해, 정화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함께하시죠~!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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