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드라망의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은 북드라망이 꼭 열 살, 태어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저희가 가지고 왔던 묵은 습관, 정리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정리하지 못한 부문을 과감히 털어 내거나 새롭게 하거나 치워 보려 합니다. 급하게는 하지 않고 하나씩 하지만 꼭 해낼 테니, 독자 여러분께서도 매의 눈(만 있으면 좀 움츠러들 수도 있으니 가끔은 꿀 떨어지는 눈빛도... 부탁드립니다._ _)으로 지켜봐 주셔요.
1) 출간 계획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출간 계획’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우선 새해 첫 책으로 ‘재미없는 남자’의 명랑성 찾기 프로젝트 『니체 사용설명서』(안상헌 지음)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니체 철학이 어떻게 ‘일상’에 명랑함을 가져오는지, ‘역겨움’에서 벗어난 방법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려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셔요. 그리고 작년에 세미나를 시작하는 분들, 세미나 좀 해본 분들에게 모두 응원과 호응을 받은 『세미나책』에 이어 세미나할 때 어떻게 읽어야 할지 세미나용 전문 읽기 책 『세미나 읽기 책』(정승연 지음)이 여러분을 정독의 길로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또 전무후무한 『그림 동화』의 인류학을 펼쳐 주신 오선민 선생님의 신작 『슬픈 열대, 공생 모색 야생여행기』(가제)를 준비 중이고요, 고미숙 선생님의 신작도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고미숙 선생님의 신작은 무엇에 대한 책일지, 요것은 나중에 퀴즈를 위해 비밀(흠흠)로 남겨 두겠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에 보기 드문 격조 높은 철학에세이”라는 평을 받은 『듣기의 윤리』의 저자 김애령 선생님의 포스트휴먼 담론에 대한 신작과 참으로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채운 선생님의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자 감각에 대한 이야기이며 재현에 대한 이야기이고 결국은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인 전무후무한 철학에세이이며 예술비평서일) 『예술을 묻다』가 봄이 가기 전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또 ‘책으로 만나는 인문학 강의 세상’ 북튜브에서는 성태용 선생님의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가 1월에 선을 보일 거고요, 우응순 선생님의 『시경 강의』도 연이어 나올 예정입니다. 작년에 적지 않은 호응을 얻은 청년 저자 차명식 선생님의 68혁명에 대한 두 번째 강의 책도 준비 중이며, 인도신화에 대한 멋진 강의도 곧 출간될 계획입니다.
물론 지금 언급한 책들 외에도 김해완 선생님의 신작을 비롯하여 여러 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북튜브 독립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북드라망에는 북드라망 외에 두 개의 브랜드가 더 있습니다. 바로 북튜브와 봄날의박씨인데요, 그 가운데 ‘북튜브’는 3월에 별도의 회사로 독립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북튜브와 북드라망의 형제애는 변함없을 것이고, 새로운 북(드라망)-북(튜브) 케미로 독자님들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독립’은 일단 홀로 서는 것이지요. 북튜브의 홀로서기를 함께 응원해 주셔요. (북-북 연합 이벤트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3) 독자와의 만남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는 그나마 한 해에 몇 번씩 가져오던 독자님들과의 만남도 잠시 문을 닫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온라인으로나마 독자님들을 뵙고, 저자샘들과 독자님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출판사의 ‘메신저’ 역할에 좀더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입춘이 지난 2월부터 매달 넷째주에는 2~3달 안에 나온 북(드라망)-북(튜브)의 신간 중 한 권을 골라 독자님들과 함께 읽고 저자선생님의 짧은 강연도 듣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구체적 일정과 형식 등은 앞으로 블로그와 뉴스레터 등을 통해 말씀드릴 터이니, 놓치지 말아 주셔요.
4) 편집자와의 만남
‘자유로운 인문편집자를 위한 북에디터스쿨 2기’가 수강생 분들을 모집 중입니다. 편집자의 일이, 인문학 분야라는 특별한 분야의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 (그것을 통해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것까지)또 그것이 밥벌이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까지 현장에서 20년 넘게 혹은 가까이 일한 현역들이 먼저 한 경험을 나누며, 실습을 통해 함께 의견도 나누면서 새로운 만남을 열어 가려 합니다.
왜 20세기 말부터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출판은 사양산업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숱하게 강도를 더하며 나오는데도, 독립서점을 내고 싶은 분들과 일인출판사로 창업하시는 분들, 그리고 사회에 첫발을 편집자로 내딛고 싶다며 ‘출판계’, 출판이라는 세계로 오는 분들은 그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기까지 하는 걸까요? ‘책’에는 어떤 매력이, 힘이 있는 걸까요? 인문편집자와 함께 그 힘과 매력을 느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해 주세요. (수강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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