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吸血歸), 은백(隱白)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피 없인 못 살아!
오늘은 피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많이들 보셨을 거다. 죽은 듯이 누운 사람에게 손가락을 째서 피를 먹이는 장면. 드라큘라가 미녀의 목을 물어서 피를 쪽쪽 빨아먹는 장면. 그때마다 참 궁금했다. 저들은 왜 피를 먹이고 피를 먹는지. 피가 뭐 맛있는 거라고! 그런데 피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갑자기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사슴의 목에서 빼낸 피 한 사발을 원샷으로 들이키던 아버지. 기르던 개를 잡던 날 생간을 참기름에 찍어 맛있게 먹던 나. 옆에서 눈에 좋다면 연신 생간을 입에 넣어주던 엄마. (참고로 간(肝)은 핏덩어리다.) 그렇다. 사람만 안 잡아먹었지 우리 가족, 드라큘라들이었음이 분명하다.^^ 헌데 우리 가족만 그랬던 건 아닌 모양이다.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피를 끔찍이도 사랑해주셨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피는 기적의 약으로 등장한다. 머리카락 대신에 수많은 뱀들이 꿈틀거리는 고르곤 괴물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는 이 끔찍한 전리품을 여신 아테나에게 선물했는데, 아테나는 이것을 방패에 달고 다녔다. 아테나는 고르곤의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주었으며, 아스클레피오스는 이 피로 죽은 자를 살리는 놀라운 치료 능력을 보여 주었다. 이 피 덕택에 아스클레피오스는 의학의 신이 되었다. 이로부터 뱀 한 마리가 휘감겨 있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는 지난 2000여 년간 의술의 상징이 되었다.
ㅡ재컬린 더핀, 『의학의 역사』, 사이언스 북스, 248쪽
이뿐만이 아니다. 기독교에서는 아예 피를 “생명이자 건강일 뿐만 아니라 속죄와 영원한 구제”로까지 여겼다. 그래서일까. 피의 색깔과 비슷한 포도주는 만병통치약으로 등장한다. “흥분제, 진정제, 강장제, 소화제, 최면제 혹은 현실 도피의 약으로 사용되었다.” (같은 책, 249쪽)
그럼 동양에서는? 동양은 쫌 더 하다. 동양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도 모자라 피로 샤워(?)까지 한다. 감상해보자. 목을 매달아 죽게 된 “남자는 암탉의 볏을, 여자는 수탉의 볏을 찔러 그 피를 입안에 떨구어주면 곧 살아난다.”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에게는 “오리의 피를 입에 넣어준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기는데 그 다음은 엄두가 안 난다. 상처를 심하게 입고 아파하면서 답답해 죽을 것 같은 경우엔 “소를 한 마리 잡아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상한 사람을 들어앉히되 뜨거운 피에 잠기도록 하면 살아날 수 있다.” (『의학입문』 「급구제방(急救諸方)」)
오 마이 갓! 뭐 이쯤 되면 인류의 피-사랑은 요즘 헌혈차 못지않다. 대체 피가 뭐 길래?
혈(血), 너 뭐냐?
동양에서는 피를 혈(血)이라고 불렀다. 혈(血), 모양새가 참 귀엽다. (내가 이상한 건가?!) 혈(血)은 그릇(皿)에 담긴 ‘응고된 핏덩이(丿)’를 상형한 글자다. 맞다. 이거 선지다. 과거엔 천지신명에게 드리는 제사상에 이 선지(血)를 올렸다. 그것도 아주 귀한 그릇에 담아서. 대체 왜? 지난 밤, 천지신명께서 주(酒)님과 찐하게 만나서? 아니다. 이유가 아주 폼 난다. 지상에게서 나는 가장 고귀한 것들을 하늘에 올리는 제사에 생명력의 정수인 피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가끔 선지 말고 후레쉬한(?) 피를 바치기 위해서 산 사람을 제물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흥미로운 건 그들이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왜 여성들이 주로 제물로 바쳐진 것일까? 힘이 약해서?
또 다른 혈덩어리를 담는 그릇, 여성의 몸.
신화에서 인간의 몸은 그릇(皿)으로 상징되어 왔다. 특히 여성은 “두드러지게 그릇으로 체험된다. 여성이란 자신의 ‘안에’ 아이들을 임신하고 또 성행위에서 남자를 그 ‘안으로’ 받아들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성을 몸=그릇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 경험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몸=그릇=여성이라는 삶의 실감은 곧 우주로까지 확대된다. “이집트 신화에서 하늘의 여신(Net)가 하늘덮개의 모양으로 대지의 남신 게브(Geb)를 덮고 있다. 여신 누트는 태양을 낳는 자이다. 태양이 대지의 안쪽을 통과할 때, 밤의 여신 나네트(Nanet)가 그것을 보호한다. 누트와 나네트는 모두 하늘의 여인이며, 세계는 그 배 안에 있다.” (유아사 야스오 지음, 이정배·이한연 옮김, 『몸과 우주』, 지식산업사, 2011, 27쪽)
그렇다. 이 누나들(누트와 나네트), 대지를 보호하고 생명을 낳고 기르는 힘쎈 여성들이다. 그들은 거대한 그릇(皿)에 생명수인 혈(血)을 가득 담고 있는 존재들이었다. 자, 이해되시는가. 왜 여성들이 제물로 선택되었는지. 여성은 생명과 우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던 거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고대인들에게 생사(生死)는 우리와는 다른 차원에서 사유되었다는 것이다. 자세한 건 다음 기회에^^)
그래서였을까. 동양의학은 처음부터 혈(血)은 음적인 것, 여성적인 것으로 사유했다. 반면 남자는 기(氣), 양적인 것으로 상징되었다. 남자는 기를, 여자를 혈을 생명의 원동력을 삼고 살아간다고 본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남자가 주로 기병(氣病)에, 여자가 혈병(血病)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한 것도 이런 사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는 혈을 영혈(榮血)이라고 부른다. 그냥 혈도 아니고 영혈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한자를 주목해서 보시라. 영(榮)은 횃불(火)을 그린 글자다. 위에 불 화(火) 두 개는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그 밑에 나무 목(木)은 횃불의 손잡이를 상형했다. 그러니까 영혈(榮血)이란 ‘횃불처럼 밝게 빛나는 피’라는 뜻이다. 무슨 쌍-라이트(light)도 아니고 피가 밝게 빛난다? 여기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혈을 물과 불이 만나서 생긴 생명수로 여긴다. 나무가 아니라 물이라고? 맞다. 혈은 그 자체로 음(水)과 양(火)의 조화로 만들어졌다. 혈이 몸의 다른 육즙들(콧물, 땀, 오줌 등등)과 달리 붉은 색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水)에 빠진 불(火)! 혈은 불의 밝은 기운으로 몸 곳곳을 비춘다. 왜? 그것이 태양이자 만물의 중심인 군주의 역할이니까. 무슨 소리냐 싶으실 게다. 우리 몸의 군주는 심(心)이다. 누가 그렇게 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내가 이상한 건가?!) 심은 혈을 통해서 우리 몸 전체를 조율한다. 혈은 “경맥을 따라 상하로 운행하면서 오장을 관통하고 육부와 연락하는 작용을 한다.” (허준, 『동의보감』, 「혈(血)」)
다른 오장육부를 의미하는 글자들에 몸을 뜻하는 육달 월(月=肉)이 들어간 것과 달리 심(心)엔 육달 월(月=肉)이 없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심(心)은 혈을 타고 온몸을 움직여 다니기에 몸(月=肉) 어디에도 귀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좀 과격하게는 혈=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더 과격하게는 혈(血)을 흘린다는 건 심(心)이 지금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아, 내 심장! ^^ 피를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뛰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 이 귀한 혈, 군주가 타고 다니는 마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초(中焦)가 기(氣)를 받아 이를 변화시켜 붉게 만드니, 이를 혈(血)이라 한다.” “날마다 음식으로 자양하기 때문에 양기가 생기고 음기가 불어날 수 있는데, 음식물 중에서 정미로운 즙을 취하여 변화되어 붉게 된 것인 혈(血)이다.” (허준, 『동의보감』, 「혈(血)」)
보시다시피 혈은 중초(복부)에서 받아들인 음식물에서 생겨난다. 구체적으로는 위에서 부숙(腐熟)된 음식물에서 정기(精氣:정미로운 즙)를 취해 비(脾)가 혈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은 오장(五臟)에 의해서 온몸으로 순환한다. “비(脾)에서 생화하여 심(心)의 통솔을 받으며, 간(肝)에 저장되고 폐(肺)에서 퍼지며, 신(腎)에서 빠져나가 온몸을 축여 준다.”(허준, 『동의보감』, 「혈(血)」)
오장육부의 하모니에 의해서 혈이 생겨나고 온몸을 돌아다니게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피 없이는 못 산다’는 진술이 차고 넘친다. 잠시 감상해보자.
전신에 흘러서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칠규(七竅:얼굴에 있는 일곱 개의 구멍)의 영민함, 사지(四肢)의 운용, 근골(筋骨)의 유연함, 기육(肌肉)의 풍성함이 있게 되어 장부를 자양하고 신혼(神魂)을 안정시키며 안색을 윤택하게 하고 영위(營衛)를 충만토록 하며 진액이 소통되게 하고 이음(二陰:생식기와 항문)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대저 형태와 성질 및 정신이 존재하는 데 있어 혈이 작용하지 않는 바가 없다. 이로써 사람에게 형체가 있는 것은 오로지 혈에 의존하다.
-장경악, 『경악전서』, 「혈증」
인간은 혈을 얻어야 눈으로 사물을 볼 수 있고, 다리는 혈을 얻어야 걸을 수 있으며, 손은 혈을 얻어야 물건을 잡을 수 있고, 손가락은 혈을 얻어야 쥘 수 있다.-『황제내경』, 「소문·오장생성편」
코피도 함부로 뿜는 게 아니다!
한 마디로 혈이 없으면 아무 짓도 못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혈(血)과 혈자리 은백은 대체 무슨 관계이기에 이토록 혈에 대해서 피를 쏟아가며 이야기하느냐고? 워워~. 너무 화내시지 말라. “크게 노했을 때는 혈이 머리로 몰리게 되어 박궐(피를 토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까^^.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피 이야기는 다음 경맥, 심경(心經)에서 더 진중하게(?) 다루도록 하자.)
은백,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백(隱白)은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출혈을 치료한다. 좀 화가 풀리시는가. 몸에서 그토록 귀중한 혈(血)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비극적인 사태를 막는 혈(穴)이기이게 혈(血)에 대한 이야기를 좀 길게 한 거다. 이해하시길. 은백은 주로 여성들의 월경과다나 자궁출혈 등과 같은 여성출혈에 효과가 좋다. 『침구대성』에는 “부녀자의 월경이 과다하여 멎지 않는 경우”엔 반드시 은백을 써야한다고 강조한다. 혈병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혈자리인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나 피똥을 싸는 경우, 입으로 피를 토하는 경우에도 은백을 쓴다. 왜 그런 것일까? 이유를 파헤치기 전에 먼저 은백에 대한 기본 정보들부터 훑어보자.
은백은 엄지발가락에 있는 혈자리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은백은 “엄지발가락 내측 발톱눈 모서리에서 부추잎만큼 떨어진 곳에 있다.” 소상(少商)혈의 위치를 설명할 때도 이러더니 은백도 참 무책임하게(?) 가르쳐준다. 대체 부추를 어디서 구하라고! 아니 이 당시엔 집집마다 부추를 키우고 있었던 게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생긴다.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은 다 부추잎을 들이대서 재라니 말이다. (허준이 부추를 몹시도 사랑한 게 아닐까^^) 아무튼 은백은 엄지발가락의 발톱이 시작되는 부근에 위치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은백이 엄지발가락의 ‘안쪽’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이게 왜 주의해야 할 것이냐고? 엄지발가락의 ‘바깥쪽’은 간경(肝經)의 혈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여길 은백으로 착각하고 찔렀다가는 의도하지 않는 효과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 은백(隱白)이라는 이름은 어떤 이유에서 붙여진 것일까? 설은 두 가지다. “은(隱)은 숨긴다는 뜻이지만, 발(足)도 가리킨다. 백(白)은 적백육제를 말하므로 은백(隱白)이라 이름 하였다.” 적백육제란 발등과 발바닥의 경계를 의미한다. 즉, 발등과 발바닥의 경계, 적색의 피부와 백색의 피부가 만나는 그 애매모호한(?) 지대에 은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 다른 설은 좀 재밌다. “은(隱)은 감추는 것이다. 이 혈은 음경(陰經)의 하부에 거처하니, 잠룡(潛龍)이 숨어 있는 것과 같다.” 이건 뭐 찬사가 따로 없다. 얼마나 효과가 탁월했으면 웅크리고 있는 용(潛龍)에 비유한단 말인가. 그런데 여기도 이유가 있다.
은백은 족태음비경의 목(木)혈이다.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성질인 목(木)과 용(龍)의 기운이 합방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은백(隱白)이라는 거다. 간혹 소화불량으로 더부룩할 때 은백을 따서 피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원리에서다. 목(木)과 용(龍)의 기운을 불러서 소화기에 정체된 기운을 뻥 뚫겠다는 것! (멋지다^^) 그런데 이런 은백이 어떻게 출혈을 멈추게 한다는 거?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우리 몸의 혈은 비(脾)에서 만들어진다. 비에서 만들어진 혈은 심(心)의 펌프질로 온몸을 돌고 돈다. 이 돌고 도는 혈의 양을 조절하는 건 간(肝)이 담당한다. 간이 핏덩어리인 이유도 이거다. 피를 저장하고 있다가 모자라면 내보내고 남으면 저장해놓는다. 엄마와 내가 흡혈귀처럼 오순도순 개의 간을 씹어 먹었던 것도 이런 지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피가 다오~) 그렇다. 우리 몸의 혈은 비-간-심을 통해서 굴러간다.
그런데 비(脾)엔 혈을 만드는 기능 이외에 혈과 관련된 중요한 기능 하나가 더 있다. 바로 비통혈(脾統血)이다. 비가 혈(血)을 통제한다는 것! “심은 혈의 운행을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나, 혈을 통섭하는 기능은 역시 비에 있다.” 비(脾)가 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얘기다. 흙(土)이 물(水)이 범람하는 것을 막듯이 우리 몸에서 토(土)에 해당하는 비(脾)는 혈(血)이 수로를 이탈하는 사태를 방지한다. 흥미로운 건 이때 비경(脾經)의 목(木)혈을 쓴다는 점이다. 왜? 나무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목(木)에 해당하는 간(肝)의 수렴력을 빌리기 위해서다. 은백은 터진 둑으로 빠져나가는 혈을 흙으로 막고 나무로 빨아들여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이른바 흡혈귀(吸血歸) ㅡ은백!
생리철마다 빈혈에 고생하시는 만국의 여성분들! 이제 은백혈을 누루자^^
은백은 귀루(鬼壘)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귀신(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보루(壘)라는 뜻이다. 은백이 어린아이의 경기(驚氣)나 흥분하고 초조한 생각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밖에도 은백은 실신, 다몽(多夢), 눈충혈, 눈다래끼, 복통, 간질 등에도 널리 쓰인다. 특히 혈(血)이 생명과도 같은 여성들에게 혈(血)만큼이나 소중한 혈(穴)자리 가운데 하나다. 생리통에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니 생리통이 있는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 은백을 눌러보시길! 은백에 깃든 잠룡의 기운을 깨우고 생명수인 혈(血)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발냄새의 굴욕은 일단 접어두시라. 일단 좀 살고 보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 안의 소중한 혈(血)을 쪽쪽 빨아들이면서!
'출발! 인문의역학! ▽ > 혈자리서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은 가볍게, 공부는 써먹게! 상구혈 (0) | 2012.09.07 |
---|---|
토토로의 메시지, 태백혈! (0) | 2012.08.31 |
'졸음줄' 잡을 땐 여기, 대도혈 (4) | 2012.08.24 |
여태, 여름 더위에 물을 끼얹다 (0) | 2012.08.10 |
[퀴즈 특집] 생활 속에서 써먹을 수 있는 혈자리는? (5) | 2012.08.03 |
내정혈, 게으름뱅이의 불편한 위장에 대한 비밀 (2) | 2012.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