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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9

위클리 만세력 - 겨울, 동지 그리고 트림 짧은 겨울 이야기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겨울,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 며칠사이 비와 눈이 내리더니 땅이 무척이나 미끄러워졌습니다. 한파에 비와 눈까지 내리다 보니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제가 있는 베어하우스는 때 아닌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보일러가 얼어터지고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아서 씻지도 못했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북드라망 필자 가운데 언 땅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절기서당을 쓰고 있는 동철군인데요. 남산을 넘어 연구실로 오다가 2번이나 빙판에서 다이빙을 하는 봉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자마자 쓰러지면서 죽을 고비를 넘겨서 연구실에 왔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그가 입고 온 추리닝이 어찌나 웃기던지 그만 그 아픔엔 공감조차 하지 못.. 2012. 12. 17.
사상체질, 오해는 이제 그만~~~~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 유토피아를 꿈꾸는 당신에게 사상과 체질을 구분한다는 것은 마음속 본성의 상을 네 가지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신체의 반응이나 후천적으로 학습되거나 훈련에 의해 나타나는 성격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강용혁, 『닥터 K의 마음문제 상담소』, 271쪽 사상의학에서 “당신은 태음인 스타일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태음인의 사단인 “예”가 우월하게 타고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음인의 우월한 성정을 분석심리학 용어로는 ‘감각’이라고도 합니다. 사상의학에서는 마음의 치우침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한쪽으로 치우쳐서 태어납니다. 날 때부터 부처님이나 공자님인 사람은 없잖아요. (있으면 손 드세요, 손! ^^) 여하튼 이러한 치우침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 2012. 11. 21.
돌고 돌고 돌고 오성이야기 손영달(남산강학원 Q&?) 고천문학의 용어들 중 우리 귀에 가장 익은 단어는 아마 “일월오성(日月五星)”이 아닐까 한다. 일월은 해와 달, 오성은 태양을 가운데 놓고 공전하는 다섯 행성을 일컫는 말이다. 태양계의 행성들 중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다섯을 엮어서 오성이라 했다. 수성, 화성, 목성, 금성, 토성. 그리고 여기에 일월의 두 요소를 합쳐 칠요(七曜) 혹은 칠정(七政)이라 불렀다. 칠요와 칠정은 곧 일월오성의 다른 말이다. 칠요는 음력 한 달을 4등분해서 얻은 7일의 시간주기이고, 칠정은 일곱 개의 천체의 운행을 정치원리에 대응시킨 것이다. 각각 일월오성에서 얻어낸 시간 질서와 정치 원리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일월과 오성의 운행이 지상의 시간질서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 2012. 7. 5.
열혈청년, 당신은 혹시 병화? 병화丙火: 자로-절대 굴하지 않겠다!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떠올리면 병화사람에 대한 이해가 쉽다. ^^ “자로는 자기의 명대로 살다가 죽기 어려울 것이다.”[若由也 不得其死然(先進 13)] 공자가 자로를 두고 한 말이다. 노나라를 떠나 14년간 주유천하하면서 자기 뒷바라지 다 해줬는데 공자는 거침없이 말한다. 헌데 자로의 성격을 조금만 알면 공자의 이 말이 절대(!) 지나치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자로는 불같은 성격을 숨기지 못하고 늘 나서기를 좋아했다.『논어』에서 공자가 제자들을 향해 질문할 때면 어김없이 가장 먼저 대답하던 제자도 자로였다.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앞서서, 누구보다 급하게! 맞고 틀린 건 그에게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좀 생각을 하고.. 201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