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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29

[지금, 이 노래] 3분 남짓의 회복 시간 _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라메르(La mer) 3분 남짓의 회복 시간 _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라메르(La mer) 정군(문탁 네트워크) 최근 한 두달 사이에 여러가지 신변상의 변화들을 겪는 중이다. 방학을 맞았던 세미나와 강의들이 개학을 했고(그래서 바빠졌고), 수두증 진단을 받은 후 넘어져서 척추압박골절까지 당한 엄마는 여전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그래서 정말 심란하다). 이렇게 상황만 써놓고 보면 정말 아무 틈도 없이 바쁠 것 같지만, 일상이라는 게 그렇지가 않다. 아무리 바쁜 중에도 잠깐 숨돌릴 틈이 없을 수는 없고, 그래서 멍한 사이에 무력감이랄지, 우울감 같은 것에 젖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잠깐 젖어들었던 그 기분은 말 그대로 잠깐이지만, 다시 돌아오는 데에는 한 두시간이 필요해진다. 음악은 그 시간을 줄여준다... 2025. 9. 5.
[지금, 이 노래] 시니컬한 낙천성 ― 오아시스의 The Masterplan 시니컬한 낙천성 ― 오아시스의 The Masterplan정군(문탁네트워크) 보통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초반에 꽤나 치열한 탐색이 벌어지곤 한다. 각자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평상시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등등. 이른바 그의 취향을 알아내야 이후의 원활한 대화, 즐거운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를 먹을수록 노하우가 쌓여서인가 그럴 일도 잘 안 생기고, 막상 생겨도 적당히 필요한 말만 하고 끝나기도 한다. 어쨌든, 그런 식의 '취향조사'에서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로 '음악'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롹!'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만약 상대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밴드가 나와 겹치면, 그날의 대화는 어김없이 잘 풀리게 마련이니까. 게다가 잘만 하면 평생의 친.. 2025. 6. 13.
[북플러스 유니버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북플러스 유니버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북드라망 & 북튜브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6월 14일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 2시즌이 시작됩니다. 1시즌을 듣지 못하신 분들도 걱정 말고 신청해 주세요. 정승연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가면 『존재와 시간』의 핵심 개념들을 읽어갈 수 있습니다. 1시즌의 강의가 궁금하신 분들은 강감찬유니버스에 가입하시면 6월 중 올라올 1시즌의 강의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철학을 알려면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철학자, 하이데거의 주저 『존재와 시간』 읽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실존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신청은 간단히 문자로 주시면 됩니다.^^ 2025. 6. 4.
[지금, 이 노래] Spitz, <Beautiful Fin>―‘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 Spitz, ―‘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정군(문탁네트워크) 일상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절마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 있다. 이건 뭐 거창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다. 특히 나처럼 새로 나오는 음악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는 20세기 리스너에게 이 습관은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경우 계절에 따라 오래된 음악을 듣는 습관은, 그대로 있어서 달라졌을 리가 없는 음악을 새로운 계절의 공기에 의지해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어쨌든, 그래서 나의 경우 ‘봄’에는 스피츠(スピッツ, Spitz)의 오래된 음악들을 들어줘야 한다. 특히 (여러 일본 음악들이 그렇듯이)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이 시기가 중요한데, 이때가 되면 거의.. 202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