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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고전7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 음허화동의 방랑기사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음허화동, 광기의 신체성 feat. 한번도 두번째 잠을 잔 적이 없는 산초 판사 월요일입니다! 안녕히주무셨습니까? 저는 그럭저럭 잘 잤습니다. 월요일이 피곤하지 않다니 참 배부른 소리 같아서 왠지 죄송스럽네요. 보통 월요일이 힘든 이유는 주말을 겪으며 발생한 시차 때문이지요.(꼭 해외에 나가야 시차를 겪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주무시고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그래도… 주말에 늦잠만큼 달콤한게 또 없지요. 네, 누구보다도 양생에 힘쓰고 있지만, 저도 도시에 사는 현대인인지라 수승화강이 잘 안 되어서 밤에 잠드는 것이 조금 힘들 때가 있습니다.(게다 열대야ㅜㅠ) 운동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그래도 왠지 주말에 늦잠을 .. 2015. 8. 3.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강연회 스케치 :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편집자k의 심장이 길 위로 나설 뻔했던 강연회 스케치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인터넷서점의 강연회 신청 페이지에 달린 댓글이나 저희 블로그로 신청해주신 분들의 수가 여느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쭉쭉 늘어나는 것을 보았더랬지요. 고미숙 선생님 강의니까 뭐 예상 못한 바는 아닙니다(우쭐우쭐 ㅋ). 메르스 때문에 모이기로 한 사람들도 흩어지던 가운데, 신청하시는 분들은 계속 늘어났고, 저희는 1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공간을 대관해 놓은 상태에서 당첨자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첨되셔서 오시겠다는 의사를 밝히신 분들만 140여 명. 저희의 오랜 경험상(?) 응답자의 60~70% 정도가 오시니까 ‘됐어, 공간은 충분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은. 기분이 아주 묘하더라구요. 왠지 공간이 더 넓어야 할 것 같은 .. 2015. 7. 7.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그래, 지옥에 가자"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허클베리 핀의 모험 탈주는 계속된다! 안녕하세요,『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두번째 ‘로드클래식’은 바로바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입니다. (‘허클베리’를 줄여서 ‘허크’ 혹은 ‘헉’이라고 부릅니다) 읽어보신 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헉은 ‘학교도 교회도 갈 필요가 없고 낚시질이든 수영이든 맘대로 할 수 있’으며, ‘목욕을 할 필요도 없고 욕지거리를 해도 말리는 이가 없’는 소년입니다. 세인트피터스에 사는, 엄마 아빠의 말을 잘 듣는 얌전한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자유로운 아이였지요. 그런 헉임에도 한 가지 사로잡혀 있는 규율이 있었으니, 바로 “노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함께 여행은 하고 있지만 짐은 ‘깜둥이’고 ‘노예’입니다. 자기가 짐을 ‘자유롭게 해주는.. 2015. 6. 23.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서유기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서유기 삼장법사와 아이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밴드' 손오공이 도적들을 때려죽이자 삼장법사가 몹시 화가 났다. 손수 도적들을 묻어주고 경을 읽어준다. 그러고 나서 축문을 읽는데, 그게 참 엉뚱하다. 저승에 가거들랑 자신은 고소하지 말아 달란다. "그 놈은 손가이고 저는 진가이니, 우리는 성도 다릅니다. 억울한 일에는 그 일을 만든 원수 놈이 있게 마련이고 빚에는 채권자가 있는 것이니, 제발, 제발, 이 불경 가지러 가는 승려는 고소하지 마십시오," 저팔계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사부님께선 아주 깨끗이 빠져나가시네요. 저 양반이 때릴때는 저희 둘도 없었다고요." 그 말에 삼장법사는 또 흙을 한줌 집더니 이렇게 기도를 드렸다. "호걸님들, 고발하실 때는 손오공만 고발.. 2015.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