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비대칭2 “타자에 대한 감수성과 이해의 상실이 비대칭 상황을 낳았다” “타자에 대한 감수성과 이해의 상실이 비대칭 상황을 낳았다” 이 신화에는 일본도(日本刀) 같은 새로운 기술력이 곰과 인간 사이의 대칭성을 파괴하는 시대가 나타나 있다. 활과 화살로 사냥을 할 때, 곰과 인간은 대개 호각으로 싸워 왔다. 그 상태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손에 넣은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만 것이다. 인간은 동물의 존엄 같은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다. 곰은 이러한 인간에게 정정당당하게 결투를 신청한다. 인간과 곰은 싸우고, 결국 둘 다 죽는다. 이런 신화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매우 잘 암시하고 있다. 손에 쥔 압도적인 힘을 믿고 ‘빈곤한 세계’의 주민들을 무신경하게 대한다면, 인간들은 결국 한 마리의 동물과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타.. 2025. 8. 4.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거울 앞에서 다시 생각하는 성장과 타자―나카자와 신이치의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속에서 ‘기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요즘입니다. 이 위기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한번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때인데요, 이 고민에 하나의 길을 보여 주는 책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이 책 『녹색 자본론』의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우리에게 『대칭성 인류학』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류학자입니다. 『녹색 자본론』에는 총 4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요, 이 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늘날 자본주의가 무엇을 억압하고 배제해 왔는지를 드러냅니다. 신이치는 21세기의 벽두에 일어나 전 세.. 2025.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