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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5

[내가 만난 융] 카를 구스타프 융과의 만남을 위해 "우리는 왜 마음의 병을 앓는지,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더 근원적으로는 인간은 왜 이런지, 인간의 마음과 영혼은 무엇인지, 우리 시대 이런 마음의 병은 어디에 기인하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전문가와 약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스스로 돌보지 않고 돌봄 받기를 바라며 전문가의 손에 치료되기를 바란다. 자유와 독립을 외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과 삶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의존적이다."프로이트와 융, 치열하기 자기 고민을 했던 이들을 따라 배웁니다. 사이재의 지산씨에 의하면 프로이트보다 융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융에 대한 글부터 쓰신다고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연재가 더욱더 기대됩니다. 마음과 삶에 대해서 스스로 치유하는 법. [내가 만난.. 2024. 9. 10.
내가 사랑한 클래식, 당신이 사랑하게 될 클래식! 마이클! 저는 마이콜이 아닙니다. ‘마이클’입니다.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유쾌하게!” 내가 가장 사랑한 고전을 쉽고, 깊고, 유쾌하게 말하는 내가 사랑한 클래식, 당신이 사랑하게 될 클래식! 마이클 1: 오직 행(行)할 뿐, 왕양명의 『전습록』 ‘유교’라는 말을 들으면 고루함, 당파 싸움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저 역시 그랬거든요. 그런데 유교를 줌인해서 살펴보면 다양한 학파가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일단 주자학, 성리학, 양명학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주자학은 중국과 조선 관료들의 필수 공부 코스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수능시험에 나오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할까요. 이 코스는 아주 오랫동안 영향력을 끼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자학에서는 ‘격.. 2012. 11. 27.
몸이 내게 내준 숙제, 아픔 우리가 정말 고통을 느끼기는 하는 것일까(2) 신근영(남산강학원Q&?) 신경과 의사이자 뇌과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스피노자의 뇌』에서 한 여성 환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선 그녀가 슬픔에 북받쳐 했던 말부터 만나보자. 제 자신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느끼고 싶지도 않아요. … 이제 사는 데 진저리가 납니다. 이만하면 됐어요.…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삶에 욕지기가 날 정도라고요. 모든 게 다 쓸데없어요. 소용없는 일이라고요.…나는 무가치한 인간이에요. 난 세상이 두려워요. 구석에 숨고 싶어요. … 나 자신을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제게 무슨 희망이 있습니까? 저를 위해 이런 수고를 하지 마세요. ㅡ안토니오 다마.. 2012. 9. 5.
고통, 살아가는 힘?! 우리가 정말 고통을 느끼기는 하는 것일까? (1) 신근영(남산강학원Q&?) 근래 들어 ‘심리상담’ 분야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융 강의를 하면서 만난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심리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심지어는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나면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는 대학생 친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유명한 심리상담사나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런 얘기를 처음 접했을 때, 마음이 불편했다. 살기 팍팍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온통 ‘아프다, 아프다’를 입에 달고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때로는 그 아픔이라는 게 자기연민에서 나온 투정처럼 들리기도 했다. 더욱이 ‘나 상처있어요, 그래서 아파요’라는 말을 마치 자기 삶의 방.. 201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