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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4

네버엔딩스토리, 네버엔딩주역 - 화수미제 네버엔딩스토리, 네버엔딩주역! - 화수미제 드디어 주역 64괘의 마지막! 대망의 화수미제(火水未濟)다. 주역이라는 높고 광대한 산의 정상. 이곳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발아래 주역 64괘의 웅장한 봉우리들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질 줄 알았다. 한데 이게 웬걸? 운무가 낀 것처럼 눈앞이 캄캄하다. 아무리 배워도 끝이 없고, 쉽사리 정복을 허락하지 않는 거대한 산맥 같은 주역. 이거야말로 주역의 매력이 아닐지. 공자님도 책을 잇는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보셨다고 하니 우리 같은 범인들이야 말할 나위가 있을까. 그렇게 어리둥절 서 있는 데 운무 사이로 한 갈래 길이 보인다. 또 다른 산봉우리와 계곡 사이로 면면히 이어져 있는 길. 정상에 도달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미처 보지 못한 새로운 길.. 2016. 4. 7.
끝이라고? 다시 시작이다! - 수화기제 끝이라고? 다시 시작이다!- 수화기제 2013년 7월 19일, 의 첫 번째 글이 북드라망 블로그에 올라온 날이다. 이후 격주로 주역 64괘를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풀어나가길 2년 5개월. 이제 대망의 64괘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늘 63번째 괘인 수화기제(水火旣濟)를 보고 나면 남은 건 단 하나 화수미제 뿐이다. 모든 것은 끝이 있다더니 정말이구나! 아직 화수미제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느냐고? 실은 수화기제야 말로 주역을 마무리 짓는 진정한 결승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럼 화수미제는? 다음 차례를 위해 과도한 스포일러는 금물. 수화기제가 결승 포인트라면 화수미제는 리턴 포인트라고만 설명해두겠다. 화수미제까지 완독한다면 이 알쏭달쏭한 말을 이해하시리라. 괘사 : 끝나면 형통할까.. 2016. 3. 24.
[임신톡톡] ‘별 탈 없이 무난한 인간’이 우리의 미래이다 ‘별 탈 없이 무난한 인간’이 우리의 미래이다 임신 톡톡을 통해 동의보감 부인 편의 내용을 거의 다루었다. 이제 이번을 포함해서 2번의 연재를 남기고 있다. 나는 임신을 한 적도 그러니까 아이를 낳은 적도 없다. 그런데도 임신 톡톡을 연재해 왔다. 전혀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이 건방지게 임신에 대해 감히 쓸 수 있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왜 이것을 쓰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인제 와서 그 이유를 찾은들 무엇 하겠는가. 굳이 말하자면 사주팔자에 비겁이라고 부르는 자매들과 인연이 많아서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난 오 자매 속에서 자랐다. 그런 인연이 동의보감 부인편과의 인연을 닿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임신 톡톡을 연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동의보감 .. 2016. 3. 17.
황제내경, '양생'을 말하다! 경혈 이야기② ㅡ 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황제내경』그리고 수다의 제왕 황제(黃帝)가 묻는다. “옛날 사람들은 100살이 넘어도 팔팔했는데 요즘 것들은 50살만 넘어도 비실비실한 이유가 뭡니까?” 기백(岐伯)이 답한다. “요즘 것들은 물 마시듯 술 마시고, 절도 없이 멋대로 살고, 술에 취해 섹스하고, 양생하는 기쁨을 거역해 그렇습니다.” 『황제내경』의 첫 대목이다. 그렇다. 문제는 언제나, 어딜 가나 ‘요즘 것들’이다. 이 요즘 것들이 세상을 망친다는 게 우주(?) 모든 꼰대들의 걱정이다.^^ 황제와 기백도 마찬가지다. 요즘 것들이 완전 방탕하게 살다보니 수명이 팍팍 줄어들었다는 게다.(뭐, 지들도 젊었을 때는 그렇게 안 살았나?^^) 그래서 묻는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데? 답은 하나. 양..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