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28 12월 둘째주 소개코너 - 옆구리 시린 자들을 위한 러브송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뮤직매니아 붕어's "사랑타령특집"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12월이네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솔로테리아트여 단결하라’를 외치며 러브송을 멀리해야 마땅하건만, 몸은 역시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시린 옆구리에 시린 마음. 요새 제 MP3은 말랑말랑한 노래들만 무한반복 중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음악은 다름 아닌 사랑노래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제가 초딩 때 가요계를 비판(?)했던 주된 이유였습니다. 아~니, 세상에 얼마나 노래부를 게 많은데 왜 맨날 남녀사랑이별타령이야!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절로 알겠더라구요... 저처럼 옆구리 시린 분들이 많았던 거예요... (=ㅁ=) 욕구불만이 쌓여가니 노래를 들으면서도 괜히 분별심만 더 .. 2012. 12. 14. 그리스철학에 '사랑'을 묻다 자기배려와 사랑 토요일이면 둘째 아이 손을 잡고 조그만 산에 가는 것이 언제나 내게 큰 낙이다. 특히 산길이 도서관 뒷마당과 연결되어 있어서, 도서관 가는 산책 코스로도 일품이다. 물론 도서관에 갈 거라면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그러면 산책하는 기분도 안 들고, 무엇보다 아들 녀석과의 정다움을 버스 유리창 풍경에 빼앗기는 것 같아, 되도록 이 길을 택하게 된다. 비탈길에선 내가 뒤에서 잡아주고, 바위가 나오면 내가 안아서 넘어간다. 평평한 길이 나오면 손을 잡고, 도란도란 그간 못 다한 얘기도 나눌 수 있다. 이러다 보면 가슴에 애틋함은 한껏 커져서, 아이에게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곤 한다. 참 이상한 일이다. 가지고 있는 것은 쥐뿔도 없으면서 뭔가 나눠주고 싶다니. 그래서 아내는 공.. 2012. 7. 23. 사랑하지 않는 삶은 앙꼬없는 찐빵! 사랑은 자의식이 아닌 무의식이 한다 김해완(남산강학원 Q&?) 연애를 안 하는 (혹은 못 하는) 이유 사랑이란 무엇인가. 예전 같았으면 그럴 듯한 답을 만들어 내며 어떻게든 질문에 대한 예의라도 갖추려고 애썼을 테지만, 지금은 그냥 찌질한 것이라고 답하겠다(-_-;). 고상한 질문에는 고상한 답이 가야 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하여, 내가 지나쳐 온 여러 청춘들의 연애사는 대체로 한심하기만 했다. (ㅠㅠ) 유치한 이벤트, 섹스에 대한 애매함, 주위 사람들에 대한 눈치, 학벌의 열등감, 연인 사이의 권력관계, “내가 더 중요해 걔가 더 중요해?”와 같은 말싸움……. 그런 데에 계속 치이다 보면, 마침내 최초의 꽃잎 100개 날리던 떨림은 온데간데없고, 뭐 하나 제대로 해.. 2012. 3. 13. 몸매가 아니라 몸을 먼저! 강해지고 싶다면? 몸매가 아니라 몸이다! 편집부 다용도 #1. 한의원 몸이 극도로 좋지 않았던 일 년 전 어느날, 저는 지인의 소개로 한 한의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의사 선생님은 물으셨죠. 어디가 아파서 왔느냐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강해지고 싶습니다." 녜, 물론 무술, 뭐 이런 것 잘 하는 무인 곽원갑 같은 강함을 원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박카스 뚜껑 하나도 제대로 따지 못하는 저의 저질 체력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유자차 병 뚜껑을 시원하게 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더워서 어쩔 줄 모르는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니는 저의 몸뚱아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봄, 여름, 가을의 추위 정도는 견딜 수 있는 몸이 되고 싶었습니다. 생수병 뚜껑도 못 따서 혼자 있으.. 2011. 11. 15.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