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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7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긴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독자님들께서는 평온하게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던(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이 시작된 지도 거의 한 달이나 지났는데요, 새해에 계획하신 것들을 어느 정도 이루고 계시나요?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마지막 글자가 4에서 5로 바뀌었지만, 일상 그리고 몸과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독자님들께 이번 설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 조심스럽게 제안해 봅니다. 저와 함께 말입니다^^ 아! 생각해 보니 저는 올해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새벽 낭송입니다. 6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대충 챙겨입고(?).. 2025. 1. 27.
큰글자본 낭송Q시리즈 출간~★ 큰글자본으로도 낭랑하게 낭송해 주세요! 낭송Q시리즈 전자책의 출시와 함께 저희 북드라망이 비밀리(까지는 사실 아니옵고;;;)에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낭송Q시리즈의 큰글자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낭송Q시리즈의 선발주자였던 동청룡편이 출간된 다음 저희에게 아주 직접적인 반응이, 정말 의외의 곳으로부터 왔습니다. 낭송Q시리즈에 참여하셨던 풀어 읽으신 선생님들의 아버님, 혹은 어머님들께서 낭송책을 너무 좋아하신다, 하루 종일 낭송책만을 읽고 계신다, 그런데 너무나 아쉬운 것은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글자가 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큰글자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실은 동청룡편 출간 직후부터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낭송Q시리즈의 완간이 저희의 당면 과제였기에 우선 거.. 2015. 10. 27.
우리는 『사기열전』을 읽은 중학생이다! 중딩, 『사기열전』을 읽다 - 문탁네트워크 청소년 인문학 '정독팀' - 마을에서 만나는 인문학공간 '문탁'의 에서 2013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사기열전』을 함께 '정독'했다고 합니다. 중학생 친구들의 솔직한 에세이의 신선함을 북드라망 독자님들과 함께 느끼고자 허락을 구해 북드라망 블로그에 싣게 되었습니다. (문탁넷에서 직접 보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D '사마천'은 흉노족을 정벌하기 위해 나섰다가 항복한 장수 이릉을 변호했다가 한무제의 미움을 사서 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에게는 첫째, 궁형, 둘째, 오십만 전이라는 거액의 돈을 내고 풀려나는 것, 셋째, 그냥 사형을 당하는 것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그는 중국의 역사책을 지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고 싶어 살.. 2015. 8. 4.
범려 - 세상만사를 꽤뚫어 볼 수 있어도, 할 수 없는 한 가지... 이 사람을 보라 진정한 난세의 왕, 범려 "아이고, 얘야, 둘째야!" "형님!" 둘째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하는 부인과 형의 시신에 매달려 울고 있는 셋째, 그 주위에 엎어져 눈물을 줄줄 흘리며 슬퍼하는 집안 사람들 사이로 까맣게 타들어간 첫째의 얼굴이 보였다. 마음고생이 심했는가. "아버님……." 둘째를 구명하러 갔던 첫째는 차마 내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나는 슬며시 웃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쳤다. 이내 첫째의 어굴에 눈물이 쏟아진다. 몸을 굽혀 둘째의 차가운 손을 잡았다. '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단다.' 오랜만에 보는 아이가 반가워서 웃었다. 부인이 눈물범벅인 얼굴로 나를 보여 야속하다는 듯 말했다. "당신은 아들이 죽어 돌아왔는데도 슬프지 않소! 왜 그리 웃는거요!.. 201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