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1267 저주스러운 시대, 지금 가장 무서운 적은 어디에 있는가? 루쉰과 적들 루쉰은 적과 대놓고 싸울지언정 뒤에 숨어 냉소를 보내진 않았다. 그만큼 적들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후면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옆으로 서는’ 수밖에 없어서, 정말 힘이 드네”라고도 했다. 적들은 루쉰의 에너지를 한없이 갉아 먹었다. 그만큼 목숨 걸고 싸웠다는 말이었다. 적들은 도처에서 나타났다. 그가 나타나면 마치 자석에 쇠붙이가 붙듯이 어느새 적들이 나타나서 달라붙었다. 적들이 그를 부른 것일까, 그가 적들을 만든 것일까? 그 적들을 찾아가 본다. ‘낡은 것’이 적이다 북경여사대 사건 이후 루쉰은 샤먼(廈門)과 광저우(廣州)로 떠돌아 다녀야 했다. 하지만 그곳도 루쉰의 눈에 거슬리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 시절 편지글에 “베이징이 큰 도랑이라면 샤먼은 작은 .. 2012. 8. 27. [이벤트] 내 운명의 카드 여덟 장은 무엇일까? 사주란 네 개의 간지(생년/월/일/시), 명리란 운명의 이치라는 뜻이다. 네 개의 기둥을 통해 내 운명의 지도를 그린다는 의미인 것. (…) "아이구, 내 팔자야!", "무슨 팔자가 그렇게 사나워?" 많은 이들에게 상용화된 말 '팔자', 그래서 아주 통속적인 어휘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이 말은 고도의 전문적이고 지적인(?) 언어다. 네 개의 기둥에 담긴 글자는 모두 여덟 개, 그래서 팔자(八字)다. 요컨대, 사주팔자란 의역학의 전문용어인 셈이다. (…)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후천의 매트릭스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사주팔자란 그 입구에서 부과되는 '시크릿 카드'에 해당한다. 모든 존재는 이 여덟 개의 '시크릿 카드'를 가지고 생로병사의 마디를 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사주명리학은 일종의 천문학.. 2012. 8. 27. [이벤트] 내 운명을 네비게이션으로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고미숙 선생님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가 드디어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저는 예전에 사주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제 미래가 궁금했고 사주를 보면 그 비밀이 풀릴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흘렀기 때문인지, 아니면 듣고 흘려서인지 당시에 들었던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신기하구나 하는 느낌만 남았습니다. 그때 저에게 사주명리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고민해결을 해주는 것 정도였지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사주명리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전과는 다른 마음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사주명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처음에는 '내가 누구인가?.. 2012. 8. 27. 때로는 산처럼, 때로는 물처럼! [천간으로 읽는 논어] 무토戊土: 민자건-산처럼 혹은 물처럼 민자건은 어려서 친어머니를 잃고 계모 밑에서 자랐다. 계모는 자기 뱃속으로 난 자식을 끔찍이도 챙겼다. 당연히 민자건은 박대당한다. 이때 사건이 벌어진다. 한겨울 민자건의 아버지가 민자건에게 마차를 몰게 하는데, 어린 민자건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게 아닌가. 이상하게 여긴 아버지가 상황을 살펴보니 계모가 친자식에게는 솜을 넣어 옷을 해주고 민자건에게는 갈대꽃을 넣은 옷을 입게 한 것이다. 민자건의 아버지는 화가 나서 계모를 내쫓으려 했다. 그러자 민자건이 이렇게 말했다나? “어머님이 계시면 저 혼자 춥지만, 어머님이 안 계시면 우리 형제 모두가 추워집니다.” 이 정도면 순임금의 불가사의한 효행(궁금하시면 찾아보시라^^)과 맞먹을 정도다. 그런데 .. 2012. 8. 25. 이전 1 ··· 263 264 265 266 267 268 269 ··· 3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