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1270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 음허화동의 방랑기사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음허화동, 광기의 신체성 feat. 한번도 두번째 잠을 잔 적이 없는 산초 판사 월요일입니다! 안녕히주무셨습니까? 저는 그럭저럭 잘 잤습니다. 월요일이 피곤하지 않다니 참 배부른 소리 같아서 왠지 죄송스럽네요. 보통 월요일이 힘든 이유는 주말을 겪으며 발생한 시차 때문이지요.(꼭 해외에 나가야 시차를 겪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주무시고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그래도… 주말에 늦잠만큼 달콤한게 또 없지요. 네, 누구보다도 양생에 힘쓰고 있지만, 저도 도시에 사는 현대인인지라 수승화강이 잘 안 되어서 밤에 잠드는 것이 조금 힘들 때가 있습니다.(게다 열대야ㅜㅠ) 운동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그래도 왠지 주말에 늦잠을 .. 2015. 8. 3.
미국에는 음식쓰레기통이 없다?! 뉴욕과 쓰레기 뉴욕은 멋진 도시다. 여름날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각기 다른 땀냄새를 풍기며 지하철에서 부대껴도, 살인적인 월세를 피해서 손바닥만 한 매트리스를 깔 공간을 찾다가 탈진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고향의 기억과 함께 뉴욕땅을 밟는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다. 사람이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것, 이것이 내가 여기서 배운 명제다. 화려한 뉴욕의 모습. 뉴요커들은 쓰레기를 어떻게 버릴까? 도시의 이면 그런데 사람이 끌어들이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쓰레기도 끌어들인다. 뉴욕 사람 한 명이 생산하는 쓰레기는 어마어마하다. 일 년 반 동안 나는.. 2015. 7. 31.
험난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지혜 - 택수곤 험난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지혜 - 택수곤 - 앞 괘인 ‘지풍승’은 순탄하게 올라가며 조금씩 쌓아 큰 것을 이루는 형국이었다. 성장이 정점에 도달하면 다시 곤궁함에 빠지게 되니 이것이 바로 ‘택수곤(澤水困)’이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독은 바로 ‘성공’인지도 모르겠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이야기 될 수 있으리라. 성공했다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늘 조심하고 신중하라는. 그런데 성공…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탄하게 살고 싶어 한다(아닌가? ^^;). 하지만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영화 의 여주인공 라일리는 태어난 후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 행복이 계속될 것이라 믿었다. 영화에 나왔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라일리는 겨우 12살이다.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2015. 7. 30.
춘추시대에 가장 어질고 의로웠던 오나라 사람, 계찰 진흙탕 속 한 떨기 연꽃 같은 사나이, 계찰 내 생각에 『사기』의 「오태백세가(吳泰伯世家)」에서 문제적 인물은 합려(闔閭)-부차(夫差) 부자(夫子)가 아니라 계찰(季札)이다. 사마천은 제후들의 가계와 역사를 서술하는 「세가」에서 곧잘 군주가 아닌 인물을 큰 비중으로 다루곤 하는데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에서는 범려가, 「오태백세가」에서는 계찰이 그런 인물이다. 계찰, 오나라의 19번째 왕 수몽 네 아들 중 막내. 돈후(敦厚)하고 총명했다고 한다. 계찰만큼이나 그의 나라인 오(吳)나라도 희한한 존재감을 가진 나라긴 하다. 『사기』의 「십이제후연표」를 보면 제일 앞 칸은 천자의 나라인 주(周)나라가, 그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열네 번째 칸은 오나라가 차지하고 있다(그런데 마치 저 멀리서 맨 앞칸을 지.. 201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