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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출판사945

피카소가 사랑했던 여인, 마리 테레즈를 만나다 무언가를 구경하는 눈은 오로지 결과만을 본다. 기린이 어떤 기후를 좋아하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지금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를 보지 않고, 그냥 거기 존재하는 기린만을 본다. 마찬가지로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은 그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작가가 무슨 생각을 했고, 그걸 본 사람들은 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경로로 작품이 그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등등의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물로서의 작품만을 바라본다. ─채운,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164쪽 예전에 퐁피두 미술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미술책에서 본 마티스, 샤갈, 피카소처럼 유명한 화가들도 있었고 처음 듣는 화가들의 작품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인상적이었던 몇몇 그림은 "미술책에서 봤던 것보다.. 2013. 9. 3.
홈쇼핑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리고 수영! -3인 3색 주말 이야기 편집자 k, 그녀가 쇼핑한 것은 과연 무엇? 저희집 남편은 홈쇼핑 시청을 좋아합니다. 다행히 의 김광규 아저씨처럼 무분별하게 뭘 사고 그러지는 않는데 ‘뭘 저렇게 열심히 보고 있나’ 하고 보면 홈쇼핑을 보고 있을 때가 다반사입니다(아주… 집중해서 봅니다;;;). 가끔 “저걸 산다면 당장 결제해주겠다!”며 호기를 부릴 때는 대개 12종 이상의 속옷 세트(--;;)가 방송되고 있을 때입니다만, 무정한 저는 허락해준 적이 없습니다, 흠흠. 올해 설 명절을 치르기 위해 ‘해피콜 아르마이드 세라믹 냄비 5종 세트’를 구입한 이래, 올여름 홈쇼핑계를 뜨겁게 달궜던 ‘요나나스’ 아이스크림제조기에 한 번 넘어갈 뻔했지만 지금까지 잘 참고 버텨왔었죠. 그런데 이번에 저희를 홀린 신상이 등장했습니다. 고것은 ‘스마트빔 아.. 2013. 9. 2.
천지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 요물, 선천팔괘 우주의 DNA 혹은 아바타, 팔괘 - 선천편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정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영화 아바타 줄거리 중에서 2012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의 줄거리다. 그런데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영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제임스 카메론과 구글의 창업자 에릭 슈미트 회장이 ‘플래니터리리소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지구근접소행성’에서 희토류(희귀금속)와 물을 채굴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 2013. 8. 30.
[내몸치료혈] 아이구 속 터져!? 단중혈을 눌러주세요! 호흡, 비울수록 편안하다 - 기(氣)가 막힌 걸 '기막히게' 뚫는 단중혈(膻中穴) - 호흡곤란 여고생과 '낭만파' 의사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전에 없던 이상한 경험을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집에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별안간 온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마치 심장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코 뒤에서 맥박이 심하게 뛰기 시작했다. 얼굴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고 거울을 보니 평상시 얼굴이 좀 붉어졌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 조금은 섬뜩한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이러다 곧 죽을 것만 같아 정신을 최대한 집중하고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숨을 아무리 깊이 들이쉬려 해도 겨우 목구멍에 닿는 정도였지만 호흡과 함.. 201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