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945 딱딱한 지식을 말랑말랑하게 바꾸고 싶다면 #1 나-동-철: 존 듀이-경험-원신 딱딱한 지식들을 쥐어 패자! 늘 만원인 출근길 지하철. 항상 사람들은 문 앞을 꽉 매우고 있다.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좀 안쪽으로 들어가면 좋으련만 꿈적도 하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 얼굴에 대고 이렇게 외치고 싶다. “좀 안쪽으로 들어가쇼. 안쪽도 문쪽이랑 똑같은 방향으로 간다구요!” 눈을 좀 치켜뜨자, 맨 앞에 있는 아가씨가 엉덩이를 살짝 비튼다. 그 틈을 놓칠세라 꿋꿋하게 문전성시를 뚫고 안쪽으로 들어섰다. C급 철학자에게 지하철 출근길은 아주 귀한 시간이다. 평소라면 철학책을 꺼내 1시간 정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러나 오늘은 사정이 좀 다르다. 주말 회사시험을 위해서 초치기가 필요한 상황. 이 빌어먹을 놈의 밥벌이는 C급 철학자에게 초치기를.. 2013. 10. 9. 롤러코스터보다 바이킹이 더 짜릿한 이유는 뭘까? 운동을 넘어 운동의 변화로 ①편 존재는 슬프다, 고로 운동한다 어린 날의 놀이동산 놀이동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던 것은 바이킹.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잠시 정지했을 때 느끼는 긴장감, 내려올 때면 심장보다 몸이 앞서 떨어지는 듯한 스릴감. 나는 바이킹의 맨 끝자리에 앉아 그 기분을 만끽했었다. 반면 롤러코스터는 별로였다. 롤러코스터를 타 본 건 딱 한 번. 사실 놀이동산을 들락날락 하면서도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았던 것은 너무 무서워 보여서였다. 그러나 막상 타 보니, 웬 걸. 무섭다기 보다는 정신이 없었다. 처음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내려올 때를 빼놓고는 영 내 취향이 아니었다. 롤러코스터는 엄청난 속도로 다양한 코스들을 통과한다. 그러나 속도만 빠를 뿐이었다. 롤러소크터는 선로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 2013. 10. 8. 지나친 사랑은 팔자에 해롭다 사랑이 지나쳤던 어떤 커플의 전설, 봉추산 쿵푸 온더로드의 셋째날의 코스는 봉추산입니다. 두번째 날 보타종승지묘(소포탈라궁)에서 멀~리 요상한(?) 모습으로 서 있는 봉추산을 보고, '아, 저기가 내일 갈 그곳이로구나'했지요. 제가 볼 때에는 마치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따봉"하는 바위산 같아보였습니다. 연암이 열하에 왔을 때에는 봉추산을 직접 올라가지는 않았고, 그 모습을 간단하게 기록해두었지요. 바로 서쪽에는 봉추산 한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 높이가 백여 길이나 되는 다듬잇돌이나 방망이 같은 것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솟아 있으며, 비스듬히 비치는 노을빛을 받아 찬란한 금빛을 내뿜는다. 강희 황제가 '경추산磬捶山'이라고 이름을 고쳤다 한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下, 197쪽 보슬비가 내.. 2013. 10. 7. [강연회 안내]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만나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출간 기념 강연회 조선 최고의 문장가라 불리는 연암 박지원!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렇게 불리는지, 읽어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겠죠? 그동안 『열하일기』의 두께가 부담스러워 아직 도전을 못 하신 분들, 혹은 읽다가 잠시 멈춘 분들(^^), 혹은 아직 도전 하지 않은 분들 모두모두 걱정마세요. 『열하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세 번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1강: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 (강사: 고미숙) -2013.10.30(수) 2강: 『열하일기』의 사건과 명문장들 (강사: 김풍기) -2013.11.06(수) 3강: 『열하일기』의 유머와 패러독스 (강사: 길진숙) -2013.11.13(수) 강의는 개별로 신청하셔도 되고, 전체를 신청하셔도 됩니다.참여를 .. 2013. 10. 2.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2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