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출판사 블로그165 북드라망 신간,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출간! 계몽, 연애, 위생! 각각의 주제로 '근대성'의 계보를 파헤치는 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책을 한 권씩 소개해드릴께요. 1권 『계몽의 시대』는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을 주제로 다룹니다. 기차가 도래하면서 기존과 다른 시공간이 구성되었다는 것! 속도, 문명의 빛 그리고 잠/꿈/종의 배치가 어떻게 사람들의 무의식에 새겨지게 되었는지 그 현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대적 시공간의 표상에는 정확하게 이런 특이성이 결락되었다. 인간은 더 이상 우주와 공명하지 못한다. 별의 운동과 위치를 정확히 꿰뚫고, 심지어 그것을 정복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주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은 모조리 차단되었다. 이젠 어떤 학자도, 심지어 천체 물리학자라 해도 우주와 공명하.. 2014. 4. 22. 바다를 동경했던 담대한 소년, 최남선의 글과 삶 ‘문명’에 굽힌 지조, 지식인의 숙명인가 신문화운동의 기수, 최남선 1906년 3월, 17세의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일본 와세다대 고등사범부 지리역사과에 입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넜다. 초행길은 아니었다. 이태 전인 1904년에도 일본을 다녀간 적이 있었다. 그는 대한제국 황실유학생단의 최연소 유학생이자 반장이었다. 당시 열다섯이었던 소년의 눈에 비친 일본은 이전까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 듣던 과거의 일본이 아니었다. 그곳은 눈부신 신세계였다. 그 신세계의 거리에서 소년은 서점 유리창 너머로 매달 쏟아지는 수십 종의 잡지들에 매혹당했다. 소년에게 그것은 문명의 상징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그리고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시도된 그의 유학 생활은 모두 짧게 끝이 났다. 도쿄부립 제1중학에서의 .. 2014. 4. 8. 나의 운명 네비게이션, 절기 달력과 함께하는 4월 나의 운명 네비게이션, 절기 달력 살펴보기 Step 1. 절기달력은 왜 필요한가요? ‘나의 운명’, 궁금하시지요? 나의 운명을 알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왜냐구요? 우리는 누구나 절기의 기운, 즉 우주의 기운 안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뱃속을 나와 처음 폐호흡을 시작할 때 우주의 기운이 내 몸에 바코드처럼 찍힌다. 존재와 우주의 마주침이 시작된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역법은 태양력과 음력을 결합한 절기력이다. 절기력에선 태양이 지구와 어떤 각도를 이루고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때의 우주적 기운장이 사람의 운명에 깊이 개입한다고 보는 것이다. 연월일시의 간지(干支)를 사주(네 개의 기둥이라 하고) 그걸 글자로 헤아렸을 때 여덟 글자, 그래서 사주팔자다. ─고미숙 외, 『몸과 삶.. 2014. 4. 4. [이벤트] 응답하라 1907의 여주인공을 찾습니다! 내가 고조 원조 응칠녀야! 응답하라 1907의 여주인공을 찾습니다! 여러분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드릴 순 없지만 1907년 개화기의 ‘순영’이 정도라면 가능합니다! 하루쯤 ‘개화기 됴선의 배운 녀자’가 되어 사진도 찍고, 촬영의상도 평생 소장하세요! 제작 : 북드라망 작품 개요 :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책 홍보영상용 스냅 사진 응모자격 : 개화기의 20대 여성처럼 보이는 분! 깜장치마에 흰 저고리가 잘 어울리는 참한 인상의 소유자 꽁지머리 이상 기장의 헤어 소유자 근대적 얼굴 우대 무직업자 환영 경력 & 연기력 무관(걱정마세요. 사진만 찍습니다^^) 촬영 내용과 장소 : 1907년 여자로 한국은행, 서울역사박물관 전차 등(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 개화기 건물 앞에서의 스냅 사진 촬영 모집 인원 :.. 2014. 3. 25. 이전 1 2 3 4 5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