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6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下)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下) 대칭성, 거대한 흐름 속 ‘생명’ 그렇다면 어떻게 제3의 길을 뚫을 것인가? 내가 치료-인간으로써 느끼는 무기력이란 인간이 타 동물과 맺는 관계에 대한 상상력의 결핍에서 왔다. 인간이 타 동물들을 관리하는 것 외에 다른 방식으로 동물들과 관계 맺는 방법은 없을까?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마땅한 대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간 여행이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아주 멀리까지 가 봤다. 한 3만 년 정도? 구석기를 사용하던 3만 년 전의 호모 사피엔스는 비록 문자를 통해 기록을 남기진 않았지만, 그들의 철학을 담은 신화만은 구전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선사 시대 신화를 인류 최고(最古)의 철학이라고 하며, 신화를 통해 당시 인간은 여타 생명체들과의 관계에서 ‘.. 2022. 4. 18.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대칭성 치료학(上)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 대칭성 치료학(上)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 치료-인간, 치료에 대해 묻다 구글 검색창에 ‘수의사’, ‘직업’을 검색해 보자. 한창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의사란 직업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넘쳐난다. 그들이 바라보는 수의사란 직업은 어떨까? 자격증을 따는 전문성 있는 직업이고, 내부 분야도 다양하고, 점점 커가는 반려동물 시장을 고려해 봤을 때 미래도 보장되어 있다. 고로 별 다섯 개, 땅땅땅. 이것만 들어서는 정말이지 완벽한 직업 같다. 그런 수의사 자격증을 6년 들어 힘들게 땄다고 치자. 대학을 졸업하고 나오면 20대 중후반,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면 거의 30대가 된다. 20대 청춘을 갈아 넣어 얻은 자격증이니 다들 얼마나 열심히 일할까? 그런데 내 주위만 둘러봐도 마냥 그렇지만.. 2022. 3.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