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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2

[내가 만난 융] 마음의 갈피를 잡자! (1) 마음의 갈피를 잡자! (1) 지산씨 (사이재) 심리학은 생물학도 생리학도 그 밖의 어떤 과학도 아닌 ‘심혼에 대한 지식’이다. (칼 융,『원형과 무의식』, 솔출판사, 1990, 141쪽) 마음, 모르고 싶다! 칼 융의 저작은 이성, 의식, 의지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설명한다는 게 얼마나 무색하고 쓸모없는 짓인지를 보여준다. 융이 상대했던 사람들은 신경증이나 분열증을 앓던 환자였지만,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 또한 느닷없는 강박, 공포, 불안, 콤플렉스를 겪는다. 이성 너머에서, 의식 저편에서 어떤 정신들이, 어떤 신체적 현상들이 불쑥 솟아 나와 인간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런 사로잡힘은 인간의 의지로 제압되지 않는다. 우리도 어렴풋이 알기는 안다.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누군가는 이유 없.. 2025. 4. 3.
[정화스님 멘토링] 사회성이 떨어지는 딸아이가 걱정입니다 자기 삶의 수행자 되기 ❙ ‘지각’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에세이 발표시간에 지각을 했습니다. 전날 술을 먹기도 했지만 지각이 습관 같습니다. 태어날 때도 늦게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1분이면 갈 거리를 지각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도 아버지가 자주 차로 태워다 주실 만큼 지각을 많이 했어요. 이걸 고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스님_습관적으로 지각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각’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행위를 할 때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내적인 편안함이나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어온 내부적인 관점을 바꾸지 않는 한 행위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결코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닌데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 2016. 9. 23.
[정화스님 멘토링] 1년 공부에도 끊을 수 없던 술버릇, 끊고 싶습니다! 지금의 삶을 바꾸려면 10년을 훈련하라 Q1. 억울해서 그런지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이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저는 어떤 일이 생기면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는 이유를 찾아보려 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이 우는 행동이 습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스님께서 모든 판단을 내려놓고 감정을 그대로 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억울해서 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억울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스님_대개 누구나 억울한 감정들이 떠올라요. 그렇게 흘러가지 않고 안에서 억울한 감정이 쌓이면 신체적인 호르몬의 변화가 와요. 그리고 억울하다는 호르몬이 나오고 억울하다는 마음이 계속 들게된답니다. 이때는 울어야 해요. 이때 눈물의 성분을 조사해보면 .. 2016. 6. 17.
[정화스님 멘토링] 어질러진 게 좋다는 남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소통의 시작,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너, 고민 많잖아’ 멘토링 질문을 유도하는 말에 “고민은 본래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스님은 말씀하셨다. 하지만 고민은 자기 안에서 약간의 실마리들이 형성되는 거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고민이란 인간이 살아갈 때 자기가 부딪치는 일들이므로 사건 하나하나를 그때마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오늘은 또 어떤 실마리들이 형성되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학인들의 고민들을 들어보자. Q1_요즘 따라 나와 다른 의견을 대할 때면 훅하고 감정이 올라와요…. 그렇게 감정을 쏟아내고 나면 너무 민망해서 잠이 잘 오질 않아요. 스님_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지금 당장 고칠 수가 없어요.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잘못됐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럴 때는 ‘이런 상.. 2016.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