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11 겨울철, 폐와 기관지에 좋은 본초 도라지 인후통에 감길탕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우리가 약재로 사용하는 식물들 중 주제가(?)를 가지고 있는 본초는 얼마나 될까? 잘 알려져 있기야 당귀, 천궁, 감초, 생강 등 언제라도 입에 올릴 수 있는 약초들이 즐비하지만 자신의 주제곡을 가진 것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약재가 자신의 노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 독특함에 많은 이들이 마음을 주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대표적인 약초가 도라지다. 도라지하면 누구라도 도라지~도라지~백도라지~라는 민요가 흥얼거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맛과 모양과 꽃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이 도라지가 우리가 약재로 쓰는 길경이라는 것이다. 다른 약재와는 다르게 길경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밥상에서는 .. 2013. 12. 27. 감기 조심하세요~ 가을철 건강법 태풍이 지나간 후 바람이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제 몸은 벌써 가을이 진행중입니다. 손바닥이 당기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피부도 꽤나 건조해졌습니다그려. 요즘은 특히 낮은 덥고 밤에는 추워서 자칫하다가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가을을 잘 지낼수 있을지 『명랑인생 건강교본』에서 그 비법을 만나보기로 해요! 가을은 '끊다'라는 뜻인 '갓다'에서 나온 말이다. 즉 열매를 끊는다는, 열매를 추수한다는 의미의 '갓을'이 '가을'이 되었다고 한다. 금의 기운처럼 열매를 끊는 시기, 거두는 시기가 바로 가을인 것이다. (…) 계절의 변화는 몸이 가장 먼저 안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서 거울을 보면 우선 피부가 허옇게 일어난 것들을 볼 수 있다. 가을이 되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탄력이.. 2012. 9. 21. 멈추고, 고치고, 멈추고… 그녀와 휠체어의 사정 길 위에서 이번 주엔 활보하는데 고생을 좀 했다. 제이의 휠체어가 길가다 갑자기 꼼짝달싹을 안 해서 수동으로 밀고 다니느라 팔다리 근육이 땐땐하게 뭉쳤다. 제이의 휠체어는 4년 전에 정부에서 지원해줘서 마련한 것이다. 6년 되면 새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6년 되려면 아직 2년은 더 타야 하는데… 올해 들어 부쩍 제이의 휠체어는 여기저기 탈이 자주 난다. 타이어가 닳아서 갈아야 했고, 배터리도 수명이 다 됐다 그래서 갈았지, 충전기도 안 돼서 새로 샀지, 발판도 한 쪽이 빠져서 바꾸고 하느라 돈이 엄청 깨졌다. 이번엔 컨트롤박스가 아예 작동이 안 된다. 컨트롤박스를 조정해서 운전을 하는 건데, 이게 작동이 안 되니 전동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는 것이다. 작업장 가는 길, 전철역 엘리베이터에서 내.. 2012. 9. 18. 해계, 오뉴월 감기를 위한 혈 해계, 감기를 품다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감기엔 약도 없다.’ 많이 들어본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현실은 정반대다. 여름감기가 극성을 부리고 감기약은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천연덕스럽게 저런 구라(?)를 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저 말들의 진의는 따로 있다. ‘니가 니 몸을 사랑하지 않았어!’ 왜냐고?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은 원래 이런 뜻이기 때문이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여름에 감기에 드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의 됨됨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 그런 사람을 비웃는 데 쓰는 속담이다. 간혹 여름감기는 개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매우 고약함을 뜻하기도 하고, 추운 겨울에 감기를 앓는 것보다 여름에 감기에 걸리면 손을 쓰기가 .. 2012. 7.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