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인문의역학! ▽/혈자리서당77 담대함과 결단력이 필요한 올림픽 선수들에게 권하는 임읍혈! 담대한 힘, 임읍이 나가신다 스피드의 제왕들 요즘 텔레비전에는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소식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트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피겨스케이트에서 김연아 선수의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다고 하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짬짬이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선수들은 마치 곡예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보드를 타고 공중부양 하듯 붕붕 날아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서너 바퀴 회전을 하기도 한다. 또 온몸을 기구에 맡긴 채 터널 같은 얼음판을 질주한다. 모두 스피드를 만끽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아찔한 스피드를 즐기는데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나는 손에 땀이 난다. 봅슬레이가 빠르게 빙판.. 2014. 2. 20. 피부에 양보하세요?! 머리에 양보하세요! - 양보혈 한열(寒熱)의 균형추, 양보(陽輔) 한 여자가 있었다. 올해로 방년 18세. 한창 꽃다운 나이를 통과하는 중이다. 헌데 이 여자에겐 심각한 고민 하나가 있었다. 바로 탈모가 그것이다. 이건 그냥 땜통 수준이 아니다. 18살이 되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머리털이 단 한 올도 남김없이 다 빠져버렸다. 에구머니나. 중이 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이 몰골로 어찌 살아간담? 여자는 곧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용하다는 의사를 불러들였다. 의사는 단번에 대머리-처녀가 되어버린 원인을 밝혀냈다. 그것은 열(熱)이었다. 열이 피(血)를 쪄서 몸에 있는 피가 말라버린 것, 그것이 머리털이 다 빠져버린 이유였다. 헌데 상식적으론 좀 납득하기 어렵다. 머리털과 피가 무슨 상관이기에 피가 마른다고 해서 대머리가 된단 말인.. 2014. 2. 13. 삶을 유연하고 활기차게 하는 혈자리 - 양릉천 양릉천, 삶을 굴신하다 어느 뻣뻣녀의 살풀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신체 단련을 하고 싶었다. 다른 학인들처럼 108배나 등산으로 시작해볼까 생각했지만, 재미가 없으면 금방 싫증 내는 스타일이라 망설여졌다. 고민하다 한국무용을 배워보기로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단련되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은 적중했다. 한국무용은 굴신(屈伸)이 반복되는 하체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지속적으로 장단에 맞춰 다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동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발을 디딜 때는 다른 쪽 발뒤꿈치를 스치면서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디딘다. 이런 동작이 음악의 리듬과 강약, 자기 호흡과 혼연일체를 이루면서 진행된다. 동작이 느리고 보폭이 좁아서 쉬울 것 같지만 그렇.. 2014. 2. 6. 이십견에서 오십견까지! 어깨통증에 좋은 혈자리, 천정혈 하늘-우물, 어깨를 적시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난생처음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주머니 한 분이 기다리고 계신다. 호리호리한 몸. 저 몸으로 어떻게 마사지를 한담? 어디 힘이나 쓰겠나 싶었더니 아니다. 머리를 마사지하기 시작하는데 진짜 머리통이 빠개지는 줄 알았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지. 역시 사람은 겉만 봐서는 알 수 없다. 내 주요 마사지 부위는 얼굴. 생전 얼굴에 로션 한번 제대로 바르지 않고 산 덕분인지 얼굴이 갈라진 논바닥 같단다. 마사지할 때 쓰는 크림을 바르는 족족 피부가 다 먹어버린단다. 내가 그렇게 건조한 인간이었나 싶다. 만날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흘렀는데 그것들은 다 뭐란 말인지. 아무튼 좀 충격이다. 문제는 얼굴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어깨를 마사지하기 시작하는데 죽.. 2013. 12. 26. 이전 1 2 3 4 5 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