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아빠여서 읽은 책들5 프롤로그 - 아빠여서 읽은 책이라니? 프롤로그 - 아빠여서 읽은 책이라니? ‘책’으로 ‘육아’를 한다는, 이른바 ‘책육아’담론이 있다. 좋은 내용들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담론들을 마주할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 담론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대부분 우리 아이의 ‘훌륭한 성장’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훌륭한 성장’이란, 사고력의 향상, 상상력의 확장, 끈기의 함양 같은 좋은 덕목들을 갖추며 자라는 것이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아이에게 그러한 것들을 갖추게끔 해주고 싶지 않겠나. 그런데 문제는, 그런 좋은 덕목들 속에 숨은 욕망이다. 어떻게하면 내 아이를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그 욕망 말이다. 이를테면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서 사고력을 키워놓으면 학교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 2020. 2.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