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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801

『팬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지은이 인터뷰 『팬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 지은이 인터뷰 1.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책 『팬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는 현대의학의 ‘분석적 지성’은 이런 전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망하면서 그 대안으로 ‘유동적 지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분석적 지성’과 ‘유동적 지성’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단 전제를 둬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책은 개인의 입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시대를 해석하고 체제를 평가하는 것은 개인이 시대의 무의식이나 사회체제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지, 거시정치적 차원에서 혹은 역사적 관점으로 이 시대를 이렇게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개인.. 2021. 7. 8.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 — 밑줄긋기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 밑줄긋기 무제는 장성한 아들들을 다 물리치고 겨우 여덟 살짜리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정치를 직접 돌보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 어린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준 이유는 무엇일까? 무제는 자신의 아들들보다 자신을 보좌했던 신하들을 믿었다. 자신이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고 마무리하여 나라를 지켜야 할 시기, 무제는 여섯 아들 중 이 일을 감당할 만한 인물은 없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무제가 보기에 한나라의 앞날은 곽광, 김일제, 상홍양, 차천추 이 네 명의 신하에게 달려 있었다. 유씨의 한나라가 유지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이 대신들에게 정치를 맡기는 것. 무제는 결단을 내린다. 장성한 아들들은 고분고분 대신들의 말을 듣기 어려울 터, 대신들이 섭정할 수 있도록 여덟 살의 막내.. 2021. 7. 5.
에필로그 : 『한서』 읽기, 반고의 마음 읽기 에필로그 : 『한서』 읽기, 반고의 마음 읽기 - 강보순(사이재 연구원) 종강 일. "우리가 『한서』 10권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글 ‘한번’ 써야하지 않겠어요?" 라는 길진숙 선생님의 질문에 나는 "당연하죠!"라며 흔쾌히 답했다. 이렇게 응답한 건 평소 글쓰기를 좋아해서라거나, 『한서』에 대해 쓰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어떤 마음이 동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문자 그대로 ‘한번’만 쓰면 되는 줄 알았기에 응한 것이었다. 그런 글쓰기가 장장 1년여의 프로젝트가 될 줄이야. 이것이 내가 『발견, 한서라는 역사책』을 함께 쓰게 된 연유다. 이 때 깨달았다. 아! 책을 쓴다는 건 거대한 비전으로 무장하고 준비해야만 쓰게 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인연과 더불어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구나. 어쩌다 쓰게 되었으니, 글쓰.. 2021. 7. 2.
에필로그 : 『한서』, 막힌 삶을 탁 트이게 하는 사이다 역사 에필로그 : 『한서』, 막힌 삶을 탁 트이게 하는 사이다 역사 - 박장금(감이당 연구원) 난 역사학자가 아니다. 그런데 내가 왜 『한서』에 관한 글을 쓰게 된 것일까. 『한서』를 읽기 딱 10년 전, 연구실과 찐하게 접속하면서 난 명리와 동의보감과 인연을 맺었다. 재미나게 공부를 했는데 어느 순간 이 공부가 나의 좁은 시선에 갇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때 운이 좋게도 『한서』를 만났다. 여기엔 동아시아의 자연철학의 시선으로 운명과 몸을 탐구한 명리와 동의보감의 기원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 시대야 말로 운명을 적극적으로 탐구한 시대였으며 몸, 삶, 우주, 자연을 관통하는 비전과 함께 인간의 욕망의 문제를 고민했던 시대였다. 『한서』에는 정말 많은 인간들이 등장한다. 등장만도 엄청난데 각각의 캐릭터..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