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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3

성장이란,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것 성장이란,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것 작년 가을(10월) 사진이다. 이 때만 하더라도 그네 주변에 둘러 쳐진 울타리를 통과하는 법을 익혔다면서 좋아했었다.(참고글 바로가기) 가을을 지나 겨울을 거쳐 꽃피는 봄이 왔다. 우리 딸의 키도 부쩍커졌는데, 그간의 공백 때문인지 키가커져서인지 지난 가을 마스터했던 울타리 통과를 못하게 되었다. 아빠가 잠깐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에 난간에 매달려 이리 끙, 저리 끙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날 결국 울타리를 통과하는 법을 완전히 익히지는 못했다. 다만, 아빠가 이론은 확실히 가르쳐 놨으니, 비 그치고 땅 마르면 다시 나가보자꾸나. 2019. 4. 12.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가 들려주는 마음의 법칙(1) 요가에서 바라보는 ‘마음’ 몇 년 전부터 친한 친구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종종 연락이 오곤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왕성하게 자기 일도 하고 생활도 활력 있게 하던 친구들인데, 가끔 통화를 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 마음이 막 우울해지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겨우 하루하루 밥만 먹으며 지낼 때도 많다는 하소연을 듣다 보면 내 마음도 우울해지곤 한다. 친구들은 우울하고 힘든 마음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고 요가도 하고, 태극권도 하고, 산에 정기적으로 오르기도 한다. 몸을 좀 움직이고 나면 그래도 마음상태가 좀 나아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친구들하고 통화를 하고 나면 ‘마음이란 뭘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몸 안에 어떤 특정한 기관으로 딱 있어서 치료할 수 있는 .. 2019. 4. 11.
벚꽃과 함께 『낭송 주역』이 찾아왔습니다! 벚꽃과 함께 『낭송 주역』이 찾아왔습니다! 서울도 빠른 곳은 일주일 전부터 벚꽃이 피었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진짜 벚꽃의 달은 4월이죠. 여의도며 석촌호수에서는 벚꽃 축제가 막 시작됐다고 하고요. 저희 북드라망에서는 벚꽃만큼이나 반가운 신간, 『낭송 주역』이 나왔습니다!^^『낭송 주역』 바로 직전에 『낭송 18세기 연행록』과 『낭송 19세기 연행록』이 나왔기에 어쩌면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낭송Q시리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놉놉놉! 이번에는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가운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의 두번째 책입니다. 겨우내 굳어 있던 몸과 머리를 무려 ‘주역 원문’으로 슬슬 풀어 볼 때가 온 것이지요^^ 자, 그럼 『낭송 주역』이 어찌 생겼는지 한번 볼까요? 삼천 년 전의 비유와 표현이라서 풀이의 의.. 2019. 4. 10.
『장정일, 작가』 '절실함',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장정일, 작가』 '절실함',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솔직한 말로, 나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라는 질문이 어쩐지 허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좋은 책을 골라야지' 하면서 책을 고르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취미는 독서'라거나, '책을 많이 읽어야지' 같은 의식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딱히 그런 의식이 없이 그저 배고프면 밥먹는 것처럼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같은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낯선 질문이 아닐까 싶다. '절실함'도 그렇다. 무언가 '절실'하여서 책을 읽은 경우는 내 인생에 고작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읽었던 책들의 대부분을 지금은 더 이상 읽지 않는다.. 2019.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