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05. 쿵푸와 청춘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무려 다섯번째 꼭지 「쿵푸와 청춘」입니다.
호, 혹시 삶의 목표나 2014년 한해 계획에 "열심히"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는 않으십니까?
"열심히 산다"라든가, "열심히 공부한다"라든가요.
열심히... 많이 듣는 말이고,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렇지만 지금 읽어 드리는 꼭지에서는 그 열심(熱心)을 일종의 병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심장이 열받도록 애를 쓰다보면 몸은 온갖 병이 공격하는 상태가 된다는 거지요.
(자세한 내용은 들어보시어요~)
의욕만 앞서 집중력은 잃게 되는 '열심증'의 상태에서
그 집중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청심(淸心)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질없는 욕심을 덜어내야 한다는 거지요.
('부질 없는 욕심을 버린다'고 하니 얼마 전 블로그에 올라왔던 씨앗문장이 떠오르네요.
"글을 읽어 크게 써먹기를 구하는 것은 모두 다 사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꼭지의 제목, 「쿵푸와 청춘」은
'공부와 젊음'이 아니라 '공부와 청심'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어떠한 보상도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은, '첫키스'보다 강렬한 배움의 감동..이란 무엇일까요?
독자 여러분들도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다섯번째 꼭지「쿵푸와 청춘」을 들으시면서 '쿵푸'에 대해, '열심'이란 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셔요~
그럼, 여섯번째 꼭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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