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터 M입니다.
지난 주에는 『별자리 서당』의 저자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봄의 시작하는 기운의 영향이 있었던 걸까요?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해주셨습니다. 강연회 초반, 저자 손영달 선생님도 얘기를 꺼내신 것처럼 <별에서 온 그대>와 운석 등으로 많은 분들이 별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지요. 공부를 해도 끝이 없다는 천문학, 그렇기에 꾸준히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천문학, 여러분도 함께 그날의 강연회 현장을 맛보러 가시죠!
단연 돋보이는 『별자리 서당』입니다. ^^
강연은 어떻게 동양별자리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선생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집안 행사로 굿하는 자리에 불려갔다가 무당이 "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이라고 28수를 주문처럼 외우던 소리가 귀에 번쩍 들어왔다는 것.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 이름이 자미원이라는 것, 천문학자가 꿈이었다는 것 등 여러 인연이 겹쳐 이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지요.
이 책 『별자리 서당』은 잊혀져 가는 동양별자리를 다시금 불러들이려는 목적 하에 쓰여졌다. 동양의 천문학을 '과학적' 입장에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고대인들의 하늘 보는 법 속에 녹아 있는 지혜를 배워 보자는 것이다. 이른바 고대인들의 눈으로 하늘 보기!
─손영달, 『별자리 서당』, 5쪽
이날 강연 도입부를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동양별자리를 우리가 어떻게 만나면 좋을지에 관해, 즉 우리가 하늘의 별과 어떻게 관계맺을지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강의 내용 외에 더 궁금한 내용들은 아래의 링크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그 현장!
지금부터 우리는 우주여행을 떠날 것이다. 망원경도, 우주선도 없이. 교신기도, 우주복도 없이. 그저 튼튼한 두 다리와 맨 눈을 가지고서. 옛사람들이 하늘을 보던, 소박한 방식 그대로 떠나는 우주여행이다. 혹자는 유치하다고, 혹자는 미개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 하나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소박했기에 명쾌하게 본질을 꿰뚫을 수 있었고, 현재적이면서 실용적인 지침들을 끌어낼 수 있었다. 우주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고, 인생을 이해하는 것이며, 결국에는 삶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어야 했다. 저 하늘은 우리를 실천과 변화의 장으로 이끌 것이다. 고립된 개인, 자본의 가치에 매몰된 대중의 소비적 삶을 넘어, 다른 시공, 다른 삶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우주 안의 나를 찾아가는 하늘여행. 자, 함께 출발해 보자! (위의 책,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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