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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목차의 온도

[목차의 온도/ 세미나를 위한 읽기 84책]"분석적 읽기와 비판적 읽기 ― 내러티브 읽기에서 분석적 읽기로"

by 북드라망 2026. 8. 14.

[목차의 온도/ 세미나를 위한 읽기 84책]

"분석적 읽기와 비판적 읽기 ― 내러티브 읽기에서 분석적 읽기로"


'목차의 온도'에서 이번에 소개드리는 책은, 정승연 선생님의 세미나 연작 중  『세미나를 위한 읽기 책: 개념부터 흐름 파악까지 인문 고전 읽기』입니다. 인문학 세미나는 보통 세미나 텍스트가 쉽지 않습니다. 무척 어려운 책도 많고, 쉬워 보여도 막상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알 듯 모를 듯한 경우도 적지 않지요. 이  『세미나를 위한 읽기 책』은 바로 이런 인문학 세미나를 처음 경험하며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오늘 같이 살펴볼 목차는 제4장 분석적 읽기와 비판적 읽기 중 '내러티브 읽기에서 분석적 읽기로'입니다. 보통 텍스트를 읽는 방식은 대부분 내러티브 읽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읽는 방식으로는 철학 텍스트처럼 내러티브가 없는 책은 읽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따라갈 이야기 자체도 없거니와, 모든 문장이 나의 적극적 해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원래 책읽기라는 것은 가만히 보면 흘러가는 영상과 달리 읽는 이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는데, 인문학 텍스트들은 거기서 독자를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바로 이 지점이 인문학 텍스트의 난점이자 매력입니다. 어려운 텍스트를 해석해 냈을 때, 텍스트 전체의 얼개를 파악해 냈을 때, 저자조차 분명히 드러내지 못했던 어떤 지점을 발견했을 때 등등, 지적인 희열은 어떤 것과도 견주기 힘든 기쁨입니다.

그럼, '내러티브 읽기에서 분석적 읽기로'의 첫 단락을 소개합니다. 여러분도 이번에는 조금 더 어려운 세미나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앞에 예로 들었던 문장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문장을 그냥 눈으로 읽어서는 의미를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페이지는 넘기고 있는데, 머리는 쉬고 있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런 상태를 참으면서 끝까지 가보는 것도 저는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다음 절에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쨌든, 앞서 예로 든 것과 같은 문장을 만나게 된다면 일단 멈춰야 합니다. 멈춘 후에 문장의 세부를 뜯어서 봐야 하고요."(『세미나를 위한 읽기 책』,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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